연준 추가 긴축 가능성에 비트코인 2만 3000달러 횡보

연준 보고서에 금리인상 중단 논의 없어
IMF 권고도 영향…"암호화폐, 법정통화 삼지 말아야"
  • 등록 2023-02-26 오전 9:31:33

    수정 2023-02-26 오전 9:32:41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암호화폐)이 미국연방준비제도(Fed)발 긴축 정책 강화 우려와 국제통화기금(IMF) 권고 등의 영향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6일 가상자산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0.16% 내린 2만 3157달러를 기록했다.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 대표주자인 이더리움도 0.93% 하락한 1593달러에 거래 중이다.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비트코인과 알트코인 시세는 각각 6%, 5.8% 하락했다.

앞서 Fed는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일(현지시간)까지 열린 FOMC 회의에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올리기로 결정했다. 연준이 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하면서, 시장에선 곧 금리 인상 중단이 이뤄질 것이란 기대도 나왔다.

하지만 공개된 FOMC 의사록에는 기준 금리 인상 논의 내용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참석자 대부분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유지하는 ‘베이비 스텝(0.25%포인트)’을 지지했으나 일부는 0.5%포인트 금리 인상을 주장했고, 앞으로 금리인상이 더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면서 암호화폐 시장은 약세를 보였다.

여기에 IMF가 ‘가상화폐 자산 관련 효과적 정책 요소들’을 발표하면서 각국 정부에 암호화폐를 법정화폐로 삼지 말아야 한다고 촉구한 부분도 암호화폐 시장 하락세에 영향을 줬다. IMF는 회원국에게 암호화폐에 대한 정책 대응 방안을 담은 문건을 발표하면서 각국이 통화 주권과 안정성을 지켜야 한다고 설명했다.

(자료=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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