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주식시장은 기술적 반등이냐, 아니면 랠리 연장이냐의 분기점에 놓여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10~11월 이후 글로벌 증시는 올해 들어 가장 강한 반등을 보이고 있다. 미국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은 지난 10월 12일 이후 14% 올랐고 코스피는 9 월말 이후 15% 상승했다.
하지만 지난 주말 국내 증시는 약세를 보인 바 있다. 허 연구원은 “결국 지난 8 월 고점(2533포인트) 회복에 못 미친 후 반락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당장 주가가 더 달리기는 버겁다는 평가다. 그는 “지난 2개월간의 반등으로 평균적인 기술적 반등(10~15%) 요건을 달성했다”면서 “밸류에이션상으로 국내 증시나 미국 증시가 저평가 국면을 벗어났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전과 같은 급락 가능성은 낮다는 게 허 연구원의 평가다. 그는 “2023년 경기 침체와 둔화 가능성을 감안할 때 주식시장 회복에 걸림돌이었던 실질금리는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주가 상승 탄력은 주춤해지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반등 폭이 미미했던 성장주가 하락 폭을 만회하는 형태가 될 것”이라 전망했다.
허 연구원은 “8월 고점 대비 상대적으로 덜 오른 섹터로는 인터넷·게임 등 소프트웨어와 미디어, 조선 등”이라며 “주식시장의 반등 탄력이 둔화되는 가운데 상승 업종이 압축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