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전날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0.5%(300원) 오른 6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가 종가 기준 6만원을 회복한 것은 지난 22일 이후 4거래일 만이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1일 종가 기준 올해 최저가인 5만6200원까지 하락한 뒤 뚜렷한 반등 흐름을 잡지 못하면서 5만~6만원선을 맴돌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는 당분간 박스권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고 있는 중이고, 반도체 업황에 대한 우려도 여전하기 때문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13조547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4.35% 감소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한 달 전 14조6556억원보다도 7.56% 하향 조정된 수치다.
다만 삼성전자 주가 추가 하락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의견이 대부분이다. 이미 빠질만큼 빠진 수준까지 왔다는 것이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다음주 펀더멘털 대비 많이 빠졌던 업종 혹은 여전히 시장·기타 업종에 비해 가격을 충분히 회복하지 못한 업종으로의 키 맞추기 움직임이 추가적으로 있을 것”이라면서 “주당순이익(EPS) 모멘텀 대비 가격 메리트가 여전한 정보기술(IT)주와 경기소비재에 대한 선호를 유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