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앞으로 경기침체 그림자가 가깝게 다가오면 오히려 위험자산과 안전자산을 구분하지 않고 가격 하락이 마무리되는 국면이 만들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DB금융투자는 22일 펴낸 보고서를 통해 전통적 자산간 관계의 상관성이 팬데믹(전염병 세계 대유행) 이전에도 불명확했고 그 이후엔 동조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내 주식은 극단적으로 낮은 밸류에이션과 강달러 기조의 완화, 중국 모멘텀 등으로 절대적인 안전마진을 가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문홍철 연구원은 강한 매수의견을 제시했다. 이어 “해외주식의 경우 국내와는 다르게 밸류에이션 조정이 충분하다고 볼 수 없다”며 “하지만 전반적인 스토리는 국내와 비슷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외 금리는 인플레와 긴축간의 줄타기 속에서 높은 변동성에 노출돼 있다고 봤다. 문 연구원은 “방향성보다 커브에 더 집중해야 한다”며 “강력한 커브 평탄화와 역전이 불가피하다. 미래의 물가 하방 경로에 대한 채권시장의 확신이 커브에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모든 것이 다른 나라와 정반대로 진행되는 중국은 주요 지표가 저점을 치는 모습이다. 특히 7월 정치국 회의를 앞두고 최근 소비 부양책이 적극적으로 실시되고 있다. 문 연구원은 “소비재 관련 섹터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