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라던 반려동물..설 등 연휴에만 3만 마리 버려졌다

경기 6355마리로 최대 기록..가장 적은 곳은 세종 79마리
맹성규 의원 “반려동물 쉼터 확대하고, 동물 유기 행위 근절해야”
  • 등록 2022-02-01 오전 9:40:49

    수정 2022-02-01 오전 11:08:26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만큼 사회적 문제도 커지고 있다. 최근 3년간 설·추석 연휴와 여름휴가에만 버려진 반려동물이 3만 마리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유기동물 보호를 테마로 디자인한 갤러리아백화점 쇼핑백을 모델들이 소개하고 있다. (사진=갤러리아백화점)


맹성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일 농림축산식품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2021년 전국에서 명절과 여름휴가 기간에 유기된 반려동물은 2만9868마리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가 6355마리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남 2965마리, 경북 2121마리, 충남 1972마리, 전북 1940마리로 그 뒤를 따랐다. 유기 반려동물이 가장 적은 곳은 세종으로, 79마리였다.

반면에 명절·휴가 기간 반려동물을 위탁할 수 있는 반려동물 쉼터는 서울 노원구·서초구, 경북 문경시 등 세 곳에만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맹 의원은 “반려동물 쉼터 운영을 확대하고 동물 유기 행위를 근절해 나가야 한다”며 “반려동물에게도 관심과 애정을 갖는 연휴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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