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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오미크론과 스텔스 오미크론을 구별해 진단이 가능하다. 씨젠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한 진단키트는 오미크론과 스텔스 버전까지 구별할 수 있다. 스텔스 오미크론에 존재하는 E484A는 기존 PCR에서는 진단이 어려웠다”며 “씨젠은 독자적인 mTOCE 기술을 통해 여러 유전자 돌연변이를 표적화할 수 있어 오미크론과 스텔스 버전을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다. 국내외 승인을 통해 국내와 해외에 공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말 정부와 오미크론 진단키트 개발을 논의했던 씨젠은 이번 오미크론 진단키트 개발에 착수한 지 1주일 만에 완료했다. 씨젠은 오미크론 수혜주로도 분류된다. 증권 애플리케이션 증권플러스가 투자자 605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72%가 오미크론 확산에 따른 수혜주로 씨젠을 꼽았다. 28%는 에스디바이오센서를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 전문기관 그랜드 뷰 리서치에 따르면 2020년 전 세계 코로나19 진단키트 시장 규모는 844억 달러(약 99조원)으로 추정된다. 업계와 전문가들은 당장 오미크론으로 인한 시장 확대 규모를 예상하긴 어렵지만 지금보다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진단업계에 따르면 오미크론 진단키트는 국내 외에도 해외 기업 1~2곳에서 개발한 것으로 알려지지만, 국내 기업들의 선점이 가능한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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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최근 오미크론 변이가 국내에 유입돼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는 만큼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신속한 진단검사와 포괄적인 역학조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오미크론 변이를 신속하고 전문적으로 진단할 할 수 있는 검사법을 개발하고 현장에 도입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김 총리는 지난 7일 질병관리청을 방문한 자리에서 오미크론 특화 PCR 진단키트를 개발 중인 4개 기업 대표와 만나 오미크론 진단키트 개발 상황을 점검했다. 정부는 민·관 합동으로 오미크론 진단키트 개발을 위해 지원 T/F를 구성했다. 정부와 함께 오미크론 진단키트를 개발하거나 개발 중인 기업은 씨젠, 에스디바이오센서(137310), 바이오니아(064550) 등이다.
올해 매출 3조원으로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 1위가 유력한 에스디바이오센서도 오미크론 진단키트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오미크론과 스텔스 오미크론까지 진단이 가능한 제품을 이번 달 내 개발이 완료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씨젠과 에스디바이오센서, 바이오니아는 오미크론 진단키트 개발 기대감에 주가도 상승세를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외 코로나19 진단검사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진단검사 증가는 국내 기업들에게 기회가 될 것”이라며 “오미크론 및 스텔스 오미크론 전문 진단키트가 개발되면 국내 허가와 수출 프로세스를 거쳐 키트 수출이 가속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정부 주도로 오미크론 진단키트를 개발하고 있는 씨젠, 에스디바이오센서, 바이오니아 외에도 아토플렉스와 SML제니트리가 오미크론 변이를 판별할 수 있는 진단키트를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