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 “2030년까지 친환경 아스팔트로 100% 전환”

현재 30% 이상 친환경 제품 판매
2015년부터 친환경 제품 연구·개발
“도로 산업 순환 생태계 구축에 노력”
  • 등록 2021-10-31 오전 9:44:18

    수정 2021-10-31 오전 9:44:18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SK에너지가 생산 과정에서 대기 오염물질과 유해물질 배출량을 줄인 친환경 아스팔트 판매를 늘린다.

SK이노베이션(096770)의 석유사업 자회사인 SK에너지가 2030년까지 국내 도로용 아스팔트 판매량 전량을 친환경 제품으로 전환한다고 31일 밝혔다. 현재 SK에너지 아스팔트(AP)·벙커링 사업부는 연간 45만t의 국내 도로용 아스팔트 판매량 중 30% 이상을 친환경 제품으로 전환해 판매하고 있다.

SK에너지는 환경에 대한 전 세계적인 이슈와 관심을 고려해 아스팔트의 전문화(Specialty)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친환경 제품화’라는 전략 방향을 수립하고 2015년부터 다양한 제품을 연구·개발해왔다.

SK에너지는 현재 친환경 아스팔트로 △프리미엄 아스팔트 △폴리머 개질 아스팔트(PMA·Polymer Modified Asphalt) △재생 전용 아스팔트(Recycle Asphalt) 등을 생산·판매하고 있다.

프리미엄 아스팔트는 일반 아스콘(아스팔트 콘크리트·Asphalt concrete)보다 약 30℃ 낮은 온도에서 생산·시공해 대기오염 물질·유해물질 배출량을 줄인다. 또 포트홀(도로 표면 일부가 부서지거나 냄비처럼 구멍이 파인 곳) 발생도 감소하는 효과도 있다.

폴리머 개질 아스팔트는 일반 아스팔트 도로보다 2배가량 오래 사용할 수 있는데다가 배수가 잘되고 소음이 덜 나는 기능도 갖추고 있다.

재생 전용 아스팔트는 별도 첨가제 없이 폐아스콘을 재생시키고 재생 첨가제를 동시에 투입할 시엔 더 많은 양의 순환골재를 사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폐아스콘을 매립·처리하는 데 들어가는 환경 비용을 줄이고 선진국 대비 낮은 수준인 국내 도로 재활용률도 높이는 효과를 낸다.

SK에너지는 친환경 아스팔트를 생산·판매해 운전자들에게 안전하고 편안한 도로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동시에 아스콘을 생산하는 고객사들의 생산 환경 개선을 통해 민원 등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또 SK에너지만의 차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해 시장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할 방침이다.

최성준 SK에너지 AP·벙커링 사업부장은 “앞으로 친환경 아스팔트 시장을 확대하고 다양한 친환경 제품을 개발해 SK이노베이션의 넷제로(Net-Zero) 목표 달성에 기여할 것”이라며 “전 국민이 안심하고 달릴 수 있는 친환경 도로 환경을 만들고 도로 산업의 순환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SK에너지 CI (사진=SK에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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