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델타 변이의 경제 여파 불확실…미 금융시스템 강력"

"미 경제, 델타 변이 어떻게 헤쳐나갈지 지켜봐야"
7월 FOMC와 비슷…테이퍼링 변수로 보지 않는듯
  • 등록 2021-08-18 오전 7:11:28

    수정 2021-08-18 오전 7:11:28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사진=AFP 제공)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17일(현지시간) “델타 변이가 경제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지 여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교사·학생 대상 온라인 타운홀미팅에서 “미국 경제가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을 어떻게 헤쳐나갈지 지켜봐야 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는 델타 변이가 어떻게 진행될 지는 잘 알지 못한다”며 “단지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또 “코로나19는 여전히 경제활동에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면서 “코로나19는 여전히 우리와 함께 있고 아직 승리를 선언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아울러 “미국의 금융시스템은 강력하다”며 “경제 전망의 리스크 요인이 아니다”고 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금융시스템 리스크를 야기할 정도는 아니라는 의미다.

파월 의장의 이날 언급은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기자회견 때와 톤이 비슷하다. 파월 의장은 당시 “지난해와 최근 몇 달의 코로나19 상황을 보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이전보다 덜해지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본다”고 했다. 기자회견 이후 3주째 되는 이날까지 미국 내 델타 변이 확산 속도는 예상보다 빠른데, 파월 의장의 델타 변이 진단은 달라지지 않은 셈이다.

실제 최근 경제지표는 둔화 조짐을 가리키고 있다. 이날 나온 미국 상무부 집계를 보면, 미국의 7월 소매 판매는 전월 대비 1.1% 줄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0.3% 감소)보다 더 큰 폭 감소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구체적인 통화정책에 대해 언급하지는 않았다. 다만 이같은 발언 톤으로 볼 때, 델타 변이가 테이퍼링(채권 매입 축소) 개시에 걸림돌은 아니라는 의중을 내비친 것으로 읽힌다.

파월 의장은 이와 함께 “(팬데믹으로 인해) 지금은 특별한 시기이고 특별한 세대를 낳을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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