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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데이 개최…올해 2분기 실적 기대감 상승
팬데믹 이후 성장하는 이커머스 시장도 긍정적
  • 등록 2021-06-26 오전 8:50:00

    수정 2021-06-26 오전 8:50:00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지난 21~22일 양일에 걸쳐 프라임데이를 개최한 아마존의 실적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1분기 대비 매출 성장률 둔화가 점쳐지지만 프라임데이를 전략적으로 6월로 배치한 점을 감안하면 시장 기대 이상의 실적을 기대해 볼 만 하다는 전문가 의견이 나온다.

어도비애널리틱스(Adobe Analytics)에 따르면 아마존은 행사 양일간 110억달러를 벌었다. 지난해 프라임데이 대비 6.1% 증가에 그쳤으나 지난해의 경우 코로나19 영향으로 7월에 개최하던 프라임데이를 10월로 이연, 블랙프라이데이에서 연말 시즌으로 이어지는 수요를 흡수했기 때문에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주기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대비 증가율에 실망하기보다는 프라임데이가 아마존 2분기 실적에 미칠 영향에 주목해야 한다”며 “이미 1분기 대비 매출성장률 둔화는 뻔하나 프라임데이를 전략적으로 6월로 배치한 점을 감안하면 시장 기대 이상의 실적을 기대해 볼 만 하다”고 판단했다.

경제 활동 재개와는 별개로 소비자들의 온라인 쇼핑 수요는 증가세다. 팬데믹을 전후로 이커머스 구조적 성장이 나타난 셈이다. 실제로 미국 월별 이커머스 매출액 트렌드를 알 수 있는 Non-store retailer 매출 성장률은 지난달 들어 전년 동기 대비 7.9%로 나타났다.

한 연구원은 “팬데믹 정점이던 지난해 5월 성장률이 28.7%였음을 감안하면 이는 낮아진 시장 기대치를 충족시키는 수준”이라며 “오히려 하반기로 접어들수록 내년 상반기 성장률 반등 기대감이 선반영될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AWS를 비롯한 클라우드 업체들의 1분기 실적 역시 긍정적이다. 한 연구원은 “세일즈포스나 어도비시스템즈 등 주요 SaaS 기업들도 유사한 흐름”이라며 “글로벌 경기 개선과 디지털 전환 가속화로 엔터프라이즈 기업들의 클라우드 지출이 회복되고 있는 점이 주요 배경이며 하반기까지 긍정적 분위기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한편 컨센서스 기준 아마존의 2분기 광고부문 매출증가율은 65.7%에 달한다. 경기가 회복되면서 기업들이 돈을 쓰기 시작한 까닭이라는 게 한 연구원 설명이다. 그는 “최근 아마존 광고 사업 성장세를 감안한다면 기대 이상의 실적을 보여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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