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 봤어요]SUV가 이렇게 안락해도 되나요? ‘올 뉴 무라노’

  • 등록 2016-08-25 오전 6:00:00

    수정 2016-08-25 오전 6:00:00

닛산 ‘올 뉴 무라노’. 한국닛산 제공.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닛산이 프리미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올 뉴 무라노’를 지난달 국내에 선보였다. 유리공예로 유명한 이탈리아의 한 섬에서 이름을 따온 무라노(Murano)는 2002년에 글로벌 출시된 후 국내에는 지난 2008년 11월 닛산 브랜드 공식 출범과 함께 2세대 모델로 첫 선을 보였고, 지난달 3세대 모델이 출시됐다.

‘움직이는 스위트룸’이라는 컨셉으로 개발된 ‘올 뉴 무라노’를 시승해봤다.

올 뉴 무라노의 첫 인상은 덩치가 크고 역동적이다. 중형 SUV라고 하지만 전장 4900㎜, 전폭 1915㎜, 전고 1690㎜의 크기를 체감하면 대형차에 가깝다.

주차장에 주차돼 있는 차 들 중에서 단연 눈에 띄는 외모를 갖췄다. V-모션 그릴, LED 부메랑 시그니처 헤드램프, 플로팅 루프 디자인 등으로 날렵하고 역동적인 이미지를 극대화했다.

측면은 4900mm에 달하는 전장과 과감한 휀더 및 캐릭터 라인으로 입체감을 더했다. 그냥 보기에만 좋은 디자인이 아니다. 곡선으로 기능적인 아름다움을 추구해 올 뉴 무라노의 공기저항계수는 이전 모델보다 16% 개선돼 스포츠카 수준인 0.31을 달성했다.

닛산 ‘올 뉴 무라노’. 한국닛산 제공.
남성적이고 역동적인 외관과 달리 내부는 ‘움직이는 스위트룸’, ‘VIP 라운지’라는 인테리어 컨셉에 맞게 안락하다.

차체 길이가 긴 만큼 내부 공간은 넓다. 뒷좌석의 무릎공간이 넉넉하다. 소형이나 준중형급 SUV의 뒷자리에서 느낄 수 없는 여유로움이다. 앞자리는 물론 뒷자리에 탔을때에도 특유의 안정감이 느껴졌다. 올 뉴 무라노는 1열 뿐만 아니라 2열 시트까지 미항공우주국(NASA) 연구에서 영감을 얻은 ‘저중력 시트’를 적용됐기 때문이다. 저중력 시트는 골반과 허리, 가슴까지 신체의 중심을 과학적으로 지지해 주행 시 느낄 수 있는 스트레스를 최소화한다는 게 닛산측의 설명이다.

센터 콘솔은 더욱 낮고 넓어졌다. 뒷자리에 탑승자의 전면 시야성을 높였다. 더불어 콘솔 후면에 USB 포트를 배치해 2열에서도 편리하게 스마트폰 충전 및 차량 내부 음악을 조작 가능하게 했다.

닛산 ‘올 뉴 무라노’. 한국닛산 제공.
주행성능도 만족스럽다. 가솔린 하이브리드차 답게 정숙성은 기본이다. 이 차는 2.5ℓ 가솔린 엔진에 전기모터를 결합해 합산 출력 253마력을 낸다. 큰 덩치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민첩하다. 가속페달을 밟자 즉각 응답하고 변속도 빠르고 부드럽다. SUV 이지만 코너링에서도 울렁거림이 없이 주행했다.

각종 안전 기술들은 운전자의 마음을 더 편안하게 해줬다. 올 뉴 무라노에는 전방 충돌 예측 경고, 전방 비상 브레이크, 후측방 경고 시스템 등 첨단 기술을 대거 적용됐다.

이 차의 가장 아쉬운 점은 연비다. 하이브리드차이기 때문에 연비에 어느정도 기대를 했지만 큰 덩치 탓인듯 공인연비가 11.1㎞/ℓ에 불과하다. 1박2일간 서울 도심과 근교 330km를 주행했는데 연비는 11.2㎞/ℓ로 공연연비 수준이 나왔다. 가격은 5490만원이다. 국산 SUV보다는 비싸지만 수입 SUV 로써는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

닛산 ‘올 뉴 무라노’. 한국닛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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