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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장관은 14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에서 기자들과 만나 “아동 폭력이 끊이지 않는 이유는 아이들이 자신들의 소유물이라고 생각하는 부모가 여전히 많기 때문”이라며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의무적인 부모교육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여성가족부가 이와 관련한 전담반을 꾸리고 부모교육 콘텐츠와 구체적인 도입 방안을 검토중이다. 오는 18일 열리는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부모교육 실제 도입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강 장관은 “결혼신고를 할 때 의무적으로 부모교육을 받게 하거나 임신했을 때 정부에서 지급하는 바우처에 부모교육을 연계하는 방법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동 폭력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뿐 아니라 부모의 잘못된 양육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게 아동 폭력을 미리 방지할 수 있는 길이라는 생각 때문이다.
선진국에서는 이미 의무적인 부모교육이 일반화돼 있다. 최근 서울시도 부모교육을 대폭 강화하는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강 장관은 이날 뉴욕 유엔본부에서 개막한 ‘제60차 유엔 여성지위위원회(CSW)’ 전체회의에 한국 정부 수석대표로 참석한다. 유엔 여성지위위원회는 유엔경제사회이사회 산하의 정책개발위원회다.
매년 세계 각국 정부와 국제기구, 비영리단체(NGO) 대표가 모여 여성 권한 강화와 권익 증진을 위한 정책 사례를 공유하고 효과적인 이행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