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싱들은 남녀 불문하고 과반수가 자신의 딸이 결혼 후 1년 이내에 남편(혹은 아내)와 심각한 위기에 빠지게 되면 이혼을 하거나 이혼에 대비하라는 조언을 해줄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재혼전문 결혼정보회사 온리-유가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와 공동으로 12일 ∼ 18일 전국의 (황혼)재혼 희망 돌싱남녀 514명(남녀 각 257명)을 대상으로‘본인의 딸이 결혼 후 1년 이내에 배우자와 심각한 위기에 봉착하면 어떻게 조언하겠습니까?’라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이다.
이 질문에 대해 남성 응답자의 51.0%와 여성 응답자의 58.7%가 ‘이혼하라’(남 18.3%, 여 24.5%)거나 ‘별거 등 거리를 두고 관망하라’(남 32.7%, 여 34.2%)와 같이 이혼에 대비하라는 식으로 조언할 것이라고 답한 것.
이 조사결과를 분석해 보면 딸의 이혼에 대해 아버지보다 어머니가 더 적극적이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남녀별 자세한 응답순위를 보면 남성은 ‘극복하라’가 ‘별거 등 거리를 두고 관망하라’를 앞섰으나 여성은 ‘별거 등 거리를 두고 관망하라’가 먼저이고 ‘극복하라’가 뒤따랐다. 그 뒤로는 남녀 똑같이 ‘이혼하라’에 이어 ‘이혼은 절대 하지마라’로 이어졌다.
한편,‘본인의 딸이 결혼을 하면 혼인신고는 결혼식을 치른 후 언제쯤 하도록 하겠습니까?‘란 질문에서도 남녀간에 의견이 엇갈렸다.
남성에 비해 여성이 결혼한 딸의 혼인신고를 뒤로 미루려는 성향을 엿볼 수 있다.
함주연 비에나래 상담실장은 “이혼이 늘어남에 따라 부모들 입장에서도 자신의 자녀가 결혼에 실패할 수 있다는 인식이 강해진다”라며 “특히 딸 둔 여성들은 딸의 결혼 후 부부간의 추이를 보아 정식적으로 혼인신고를 하려고 한다”라고 위 결과를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