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지난 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인천~리야드~제다~리야드~인천’ 노선취항 기념행사를 열고 첫 운항에 들어갔다. 이 노선에는 218석 규모의 최신형 A330-200 항공기를 투입했으며 주 3회(월, 수, 금) 운항한다.
출발편은 오후 9시 55분 인천을 출발해 다음 날 오전 3시10분 리야드에 도착하고, 같은 날 오전 4시20분에 리야드를 출발해 오전 6시15분 제다에 도착한다. 돌아오는 편은 오전 11시 제다를 출발해 오후 12시35분 리야드를 거쳐 다음 날 오전 5시 인천에 도착하는 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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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관계자는 “잠재력이 풍부한 사우디아라비아 현지 시장을 개발하고 아시아에서 출발해 인천공항을 거쳐가는 중동행 환승 수요를 지속적으로 유치해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올해는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 양국이 수교한 지 50주년이자 사우디아라비아 왕국 선포 8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해 직항편 운항이 더욱 뜻 깊다는 평가다.
지창훈 대한항공 총괄사장은 “지난 1970년대와 80년대에 중동 붐이 일었던 사우디아라비아에 다시 직항편을 운항하게 돼 기쁘다”며 “이번 직항편 운항으로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 양국간 경제협력을 증진하고 한국 문화를 중동에 알리는 메신저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