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화재가 났던 중국1공장 도장공장의 복구작업이 완료돼 지난 26일 주간 근무 시작 시간인 오전 8시부터 정상가동에 들어갔다고 28일 밝혔다.
현대차 중국1공장 도장공장은 지난 8일 화재가 발생했다. 현대차는 신속한 공장 복구를 위해 화재발생 다음 날부터 철거작업과 동시에 신규 도장로봇 및 도료 공급배관 제작 작업에 착수하는 등 도장 설비 공급대책을 즉각 수립했다. 이어 건물 및 바닥, 지붕 등 건물 공사와 각종 설비들의 설치에 들어갔다. 특히 중국1공장은 도장공장 정상가동 첫날인 26일부터 하루 1200여대의 차량이 정상적으로 생산했으며, 주말인 26일과 27일 이틀간 주야간 특근을 실시했다. 현대차 중국 1공장은 엑센트(MC), 투싼(JM), 밍위(EF), 엘란트라(XD), 신형 엑센트(RC) 등 하루 평균 1200여대를 생산하고 있다.
현대차는 "도장공장의 복구 작업이 진행되는 동안 중국1공장은 올 7월 준공을 앞두고 시범가동 중인 중국3공장의 도장라인을 활용, 1공장 생산차종의 도장작업을 진행했다"면서 "화재 발생 4일만인 12일부터 가동에 들어가 생산차질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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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안전관리부서를 각 공장별로 확대 개편해 재해예방의 실질적 기능을 강화하고, 주재원을 추가로 배치해 안전관리 체계를 확립할 계획이다. 또한 관할 소방서와 정기적인 합동훈련을 통해 실질적 소방진압 능력을 강화하고, 공장내 화재 감시센서, 감시 카메라, 스프링쿨러 시스템을 추가해 화재시 초기 대응 능력을 보강할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신속한 조치는 주재원을 비롯한 중국 현지 직원들 사이에 위기를 극복하려는 결속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면서 "중국내 합작 파트너십의 모범 기업 이미지를 더욱 부각시키는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기존 보유재고를 활용하고 도장공장의 조속한 정상가동으로 중국에서 5월 판매목표인 6만2000대를 차질없이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차는 올해 7월 준공 예정인 중국3공장에서 아반떼MD의 중국형 모델인 랑둥을 생산, 판매해 중국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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