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유정기자] 우리투자증권은 15일
삼성물산(000830) 1분기 실적이 비교적 양호할 것으로 전망,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5만5000원을 유지했다.
이훈 연구원은 삼성물산의 1분기 영업이익이 743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와 전년동기 대비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4분기에 일시에 반영했던 상여금 회계처리를 올해부터 분기별로 인식하도록 변경해 1분기 중 100억원 이상의 추가비용이 계상된 점을 고려하면 시장 컨센서스를 충족한 수준이라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여전히 불확실한 건설경기에 따른 우려는 있지만, 하반기로 갈수록 수익성 높은 그룹공사 및 토목공사확대 등을 통해 이익 모멘텀은 점차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는 삼성물산이 경쟁사와 차별화가 본격화되는 시점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른 주요 건설사들에 비해 현저히 낮은 미분양아파트 부담과 프로젝트파이낸싱(PF)관련 리스크는 향후 삼성물산의 적극적인 시장공략을 뒷받침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는 "미분양주택 및 PF 대출 등 잠재적인 부실요인을 우선적으로 처리해야 하는 경쟁사와 달리 19조원에 이르는 풍부한 수주잔고를 기반으로 하반기 및 내년 이후 활성화될 재건축 및 재개발뿐 아니라 수익성 높은 개발사업에서도 지속적인 우위를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은 차별화는 삼성물산의 중장기적인 성장성을 강화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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