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차 업계는 이달 구입고객에게 귀성비 명목으로 차값을 깎아주거나, 무료 시승행사를 갖는 등 다양한 판촉 행사를 마련했다. 수입차 업계는 초기 구입비용이 적게 드는 리스상품을 확대, 목돈이 적은 20·30대 젊은 층을 집중 공략한다.
◆추석전 추가할인·무료시승 챙겨보자
현대차는 차량에 따라 10만~200만원을 ‘한가위 맞이 기름값’ 명목으로 깎아준다. 기아차도 차종별로 10만~40만원 깎아주고, 카니발·카렌스 구입고객에겐 60만원 상당의 사이버 어학상품권을 준다.
GM대우는 토스카·윈스톰에 한해 3년 뒤 차값의 50%를 보장해주는 ‘중고차 보장할부’를 연장 실시하고, 마티즈·라세티는 차값을 깎아준다. 르노삼성도 차종에 따라 20만~50만원 할인한다. 쌍용차도 10만~200만원까지 할인행사를 실시 중이다.
또 현대차는 이달 전시장을 찾는 고객 중 20명을 추첨해 40인치 LCD TV를 제공하고, 그랜드 스타렉스 출고 고객 전원에게 펜션 숙박권과 차량용 휴대전화 충전기를 준다. 추석연휴 기간인 21~27일에 차량을 공짜로 빌려주는 행사도 마감을 앞두고 있다. i30(아이써티) 50대를 비롯, 총 300대를 준비했다. 13일까지 현대차 홈페이지·영업소에서 신청을 받는다.
쌍용차는 16일까지 영업소를 방문한 고객 중 30명을 추첨, 뉴로디우스 11인승을 추석연휴 기간 무료로 탈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수입차 업계, 목돈 없는 젊은 고객 유혹
볼보는 10월 말까지 C30 2.4i와 터보모델인 C30 T5에 특별유예 금융프로그램을 실시한다. 볼보 C30 2.4i의 경우, 차값(3290만원)의 35%인 1151만5000원을 구입 시 지불하고 36개월간 월 38만3000원을 납입하고 타면 된다. 이후 차값의 40%인 1316만원의 유예금을 완납하면 차량을 소유할 수 있다. 이번 프로그램으로 C30 2.4i를 구매하면 70만원 주유상품권, C30 T5를 구매하면 100만원 주유상품권을 준다.
푸조의 국내 공식수입원인 한불모터스도 9월 한 달간 푸조 207의 특별 금융리스를 실시한다. 차값의 30%를 선수금으로 납입할 경우, 36개월간 207GT(해치백)는 월 29만5000원, 207CC(하드톱 컨버터블)는 36만5000원을 내고 탈 수 있다. 이후 리스기간을 연장하거나, 납부 유예금(차값의 50%)을 완납하면 차량을 가질 수 있다.
BMW는 Z4 3.0si 쿠페의 경우 차값(7290만원)의 30%인 2187만원을 선납하고, 36개월간 월 42만8564원을 내는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계약이 끝난 뒤 유예금 4009만5000원에 대해 리스를 연장하거나 이를 완불한 뒤 차량을 소유할 수 있다. 또 월 30만원대로 328i(배기량 3리터)를 탈 수 있는 특별 리스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차값(6390만원)의 30%에 해당하는 1917만원을 선수금으로 납부하고, 36개월간 월 39만6446원을 납입하면 된다. 유예금 3514만5000원은 리스를 연장하거나 완불 뒤 해당 차량을 소유할 수 있다.
혼다는 레전드 구매 고객에게 무이자 할부와 내비게이션을 제공한다. 어코드 2.4 구매고객에게는 DMB내비게이션과 액세서리 패키지를 무료 장착해준다. 어코드 3.0 고객에게는 DMB내비게이션을 달아주고 등록세(5%)를 지원한다.
크라이슬러는 뉴 세브링, 300C 3.5, 닷지 캘리버 등 주요 차종의 디젤 모델을 대상으로 등록세(5%)와 취득세(2%)를 전액 지원해준다. 그랜드보이저 디젤은 취·등록세 지원과 36개월 무이자 혜택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