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위,고국에서 7전8기 남자프로무대 컷통과

  • 등록 2006-05-05 오후 5:18:15

    수정 2006-05-05 오후 5:18:41

[노컷뉴스 제공] '천재 소녀' 미셸위(17 · 나이키골프)가 고국 무대에서 남자무대 컷통과의 꿈을 이뤘다.

미셸위는 5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 72 골프장 하늘코스(파 72,7천 135야드)에서 열리 한국프로골프투어 SK텔레콤오픈 2라운드에서 버디4개,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전날 2언더파 70타를 기록한 미셸위는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로 컷 예상타수 143타를 4타나 앞서, 컷통과를 사실상 확정지었다.

미셸위는 그동안 2003년 캐나다프로골프투어 베일밀스오픈, 미국프로골프(PGA) 2부투어 보이시오픈, PGA 투어 소니오픈 3차례, PGA 투어 존디어클래식과 일본 프로골프카시오월드오픈 등 총 7차례 남자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번번이 컷오프의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그러나 고국에서 남자프로대회 컷통과의 꿈을 달성한 미셸위는 한국프로골프 사상 2003년 박세리(29 · CJ)에 이어 두번째로 여성 컷 통과 선수가 되었다.

1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기록, 공동 28위에 올랐던 미셸위는 구름같이 운집한 갤러리들의 응원속에 차분하게 경기를 풀어나가며 자신의 골프생의 한페이지를 장식했다.

1번홀(파4)에서 티오프한 미셸위는 무난하게 파를 기록했고 2번홀(파4)에서 1.5m짜리 버디를 기록해 출발부터 산뜻했다. 5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낚아낸 미셸위는 10번홀(파5)과 15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챙겼다.

그러나 16번홀(파3)에서는 티샷이 그린 앞 벙커에 빠지며 이날 첫 보기를 기록했다. 마지막 18번홀에서 파로 무난히 경기를 마무리한 미셸위는 응원해주 갤러리들에게 환한 미소를 보여주며 기쁨을 표현했다.

한편 최경주(36 · 나이키골프)는 이날 이븐파 72타로 부진하며 중간합계 4언더파 140타를 기록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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