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이태호기자] 세계적 투자은행인 크레디스위스퍼스트보스톤(CSFB)이 중국의 국영기업 출신 인사들과 손잡고 현지 사모펀드 시장에 첫발을 내딛을 계획이라고 월스트리트 저널(WSJ) 23일 보도했다.
CSFB는 마크 치우 전 중국해양석유(CNOOC) 최고재무책임자(CFO)를 포함한 일군의 경영진과 함께 조인트 벤처인 차이나 르네상스 캐피탈 인베스트먼트(CRCI)를 설립, 글로벌 사모펀드 투자의 한 축을 담당하게 할 계획이다. CRCI는 향후 5년 동안 중국 기업들에 최고 10억달러를 투자한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CRCI는 CSFB의 투자경험과 치우 등 경영진들의 노하우가 효과적으로 결합할 경우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국 태생인 치우는 "영업 펀더멘털의 개선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CSFB와의 협력은 경쟁력을 더욱 강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WSJ은 아시아가 전세계 수십억달러의 사모펀드를 끌어모으고 있으며 특히 중국은 빠른 경제성장에 힘입어 사모펀드의 주요 표적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