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안근모기자] 외국인은 여전히 딜레마에 빠진 죄수다. 국내외 불확실성이 커짐에도 불구하고 외국인들이 이익실현을 하지 않는 것은 `팔지 못하기 때문`일 수 있다.
마땅한 값에 주식을 받아줄 매수 주체가 국내에는 형성돼 있지 않은 것이다.
국내 투자자들은 외국인이 곧 떠나지 않을까 걱정하지만, 사실 그것을 더 걱정하는 것은 외국인들 자신일 수 있다.
최근 국내 증시의 하방경직성은 외국인들의 딜레마를 달리 표현한 것이다.
2003년 11월 이후
시장진입 시기를 모색하는 국내의 잠재적 투자자들은 그래서 제한적인 저가매수 이상으로 시장에 참여하기 어렵다. 수급구조를 감안할 때 지금의 주가 수준은 외국인에게 출구를 제공하는 대가 치고는 너무 비싸기 때문이다.
직전 주가 상승기였던 2001년 말에는 사정이 달랐다. 외국인들은 9.11 테러이후 흉흉한 환경을 무릅쓰고 주가를 앞장서서 끌어올려줬고, 바통을 이어받으며 그 대가를 지불하려는 국내 투자자들이 그 뒤로 충분히 많았다.
그래서 당시 외국인들은 공격적인 차익실현을 하면서도 약간의 비용만을 지불하면 됐다.
2001년 10월 이후
그러나 지금은 사정이 다르다. 사정이 다른 이유는 어제 한국은행이 발표했다. 지금은 추세반전 여부가 논의되고 있는 시점이기도 하다.
[증권사 데일리]
-동원: 실적 모멘텀 주목..삼성전자, 하방 위험보다 상승 잠재력 더커
-LG: 다음주 시작될 3주간의 프리어닝 시즌에 주목
-동부: 현금 배당금 유입으로 2.5∼3조 예탁금 증가기대..긍정적 접근
-굿모닝신한: 시장의 화두는 다시 집중과 삼성전자
-우리: 1분기 실적호전 종목 중심으로 관심종목 압축
-하나: 초점은 여전히 어닝 모멘텀..변동성 확대될 때마다 저가매수
-동양: 여전히 조정 관점에서 대응..어닝 부합되는 실적주 관심
-현대: 단기적으로 20일선과 60일선간 박스권 매매 유효
-한양: 반등 가능하나 기대치 낮춰야
-대투: 단기적으로 중립적 입장 유지
-서울: 제한적 수준의 반등 가능성..본격적 전환 기대는 무리
-대신: 급격한 하락조정 가능성 낮으나 새 모멘텀 출현때까지 위험관리
-메리츠: 시장 전반에 베팅할 만큼 주가수준 매력적이지 않다
-교보: 여전히 비우호적인 시그널..반등보다 위험관리 우선
☞[뉴욕증시: 다우 5일째 하락..나스닥 반등]
☞[월가시각: 방향성없는 시소장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