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조망대)노텔충격, 선물외국인의 시각은

  • 등록 2002-08-29 오전 8:26:49

    수정 2002-08-29 오전 8:26:49

[edaily 임관호기자] 주식시장이 방향성을 찾지 못하고 지루한 프로그램장세만을 연출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증시와 상관없이 오직 선물시장 외국인의 움직임에 따라 춤을 추고 있다.

전일 주식시장도 미국증시의 급락은 아랑곳하지않고 외국인의 선물순매수에 따른 프로그램 매수 유입으로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그렇지만 장 막판 터져나온 일부종목의 불공정거래 적발 소식이 아니었다면 강세로 마감될 가능성이 높았다. 그만큼 선물시장 외국인의 파워가 날이 갈수록 강해지고 있다.

외국인 선물 누적순매수포지션이 지난 27일 사상최대의 매도로 대폭 줄었었지만 전일의 순매수로 8000계약으로 다시 늘어났다. 매수차익거래잔고도 프로그램매수 영향으로 다시 7800억원대로 올라섰다. 다시 부담스러운 지경이다.

현물시장 외국인은 3일째 1000억원대의 순매도를 보여 그 이전의 순매수 행진에 종지부를 찍었다. 현물시장 외국인은 비교적 미국증시와 반도체가격 움직임과 그 궤를 같이하고 있다. 이 역시 시장에 큰 부담이다.

28일(현지시간) 미국증시는 전일의 인텔충격에 이어 노텔네트웍스의 실적경고로 다시 급락세를 보였다. 네트워킹, 반도체, 컴퓨터 등 기술주 중심으로 하락뭇매를 맞았다. 전일 장마감후 발표된 HP의 긍정적 실적전망도 부문별 내용이 썩좋지 않다는 해석이 잇따르며 노텔충격에 묻혀버렸다.

인텔충격을 의외로 잘 견뎌낸 국내증시가 오늘도 노텔충격을 잘 견뎌낼 수 있을지 의문이다. 물론 이 정답은 선물시장의 외국인에게 달려있다. 그렇다면 오늘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 어떤 자세를 취할 것인가가 노텔충격의 바로미터가 될 것이다.

선물시장 외국인의 전일 순매수는 예상밖이었다. 27일의 사상최대 순매도를 두고 시장일부에서 손절매성이라는 의견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철저히 단기차익을 노리는 매매행태를 보이고 있음은 틀림없다. 7월이후 일관되게 보여왔던 하루치기 매매행태를 다시 시작할 조짐도 보이고 있다.

미국시장이 불안하면 할수록 선물시장 외국인은 포지션 보유기간을 짧게 가져갈 것이다. 또한 국내증시도 델타정보통신 파문에 이어 몇 개종목이 불공정거래혐의를 받고 있어 시장분위기는 더욱 뒤숭숭하다. 그렇다면 오늘은 전일과 달리 물량을 털어버려야겠다는 욕구가 커질 것이다.

특히 29일 미국증시에서 2분기 GDP 잠정치 발표가 예정되어 있어 더욱 그렇다. 긍정적인 수치를 기대하기에는 주변상황이 좋지않아 이점도 외국인의 매도욕구를 자극할 가능성이 높다.

종잡을 수 없는 매매행태를 보이고 있는 외국인에게 막연한 기대를 갖는 우를 범하지는 말아야 한다. 쉬는 것도 좋은 투자라는 말을 곰곰이 되새겨보아야 할때이다.

다음은 증권관련 주요기사와 지표이다.


[증권관련 주요기사]

- 장대환 총리동의안도 부결
- 한국은행, 7월중 경상수지 3000만달러 흑자기록
- 상속·증여 과세 대폭 강화
- 세금우대저축 내년 대폭 축소
- 여행수지 사상 최대 적자
- 대우차 가동중단 확산 우려
- 김정태 행장, "대금업 전담 자회사 허용해야"
- SEC 시행안, "자사주 거래땐 2일내 신고"
- 동부, 아남반도체 지분대금 납입보류
- 31개 외국 기관투자가, "연내 850~950 간다"
- 종신보험료 "바가지" 논란
- LG전자, 3년뒤 중국 가전시장 빅3에 들 것"
- 증선위, 에이디칩스 솔빛텔레콤 아일인텍 모디아 등 4개사 불공정거래 적발


[증권사 데일리(29일자)]

LG증권 : "Bear Market Rally.. 짧게 가져가는 전략”
현대증권 : "지속되는 경기둔화세에 힘 못쓰는 반등국면"
굿모닝신한 : "틈새시세에 대한 과도한 해석을 경계"

SK증권 :“저가대중주의 미니랠리 가능성에 주목"
대투증권 : "20일 이동평균선의 지지력에 주목”
대신증권 : “연속 4일 숨고르기, 추가하락시 저가매수”

교보증권 :“시장 주변 변수는 여전히 부동자세”
서울증권 : "혼국국면 가능성 감안 안정성 기준으로 접근"
동양증권 : ”심리지표 부진 VS 선행지표의 호조세”


[뉴욕증시]

28일 뉴욕증시는 이틀째 기술주의 실적우려로 급락세를 보였다. 예정된 경제지표 발표는 없었지만 캐나다의 통신장비업체 노텔네트웍스의 실적경고와 감원계획 발표가 시장에 찬물을 끼얹었다. 전일 장마감후 발표된 HP의 실적 전망 호재는 시장에 별영향을 끼치지 못했다.

전일 인텔 이은 노텔의 실적경고는 네트워킹 종목을 비롯해 반도체와 컴퓨터 종목들을 다시 급락세로 몰아갔다. 기술주 이외에도 경기변화에 민감한 금융주들의 실적이 다시 도마위로 오르며 급락세를 나타냈다.

이날 다우지수는 장중내내 마이너스권에 머물며 결국 전일대비 1.48%, 130.32포인트 하락한 8694.09포인트로 마감했고 나스닥도 하루종일 하락세를 보이며 2.48%, 33.40포인트 급락한 1314.38포인트를 기록했다.

대형주 위주의 S&P지수는 1.81%, 16.95포인트 내린 917.87포인트를 기록했으며 소형주 위주의 러셀2000지수도 1.94%, 7.71포인트 떨어진 389.74포인트를 기록했다.

뉴욕증권거래소의 거래량은 11억4732만주, 나스닥의 거래량은 13억3300만주로 모두 평균수준에 크게 못 미쳤다.상승 대 하락종목 수는 뉴욕증권거래소가 1062대2163을, 나스닥은 1003대2297로 하락종목의 숫자가 압도적으로 우세했다.

달러는 8월 독일 Ifo지수의 부진으로 유로화를 비롯한 주요국 통화들에 대해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으며 국채가격도 증시가 큰 폭으로 조정을 받으면서 상승세를 기록했다.유가는 전일에 이어 하락세로 밀렸으며 금값도 하락세를 보이며 온스당 310달러대에 겨우 턱걸이 했다.


[증시지표 및 기술적 포인트]
-8월 28일 종가기준-

<고객예탁금 및 미수금>
고객예탁금이 이틀째 증가했다. 28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예탁금은 27일 기준으로 전날보다 553억원이 늘어난 9조5989억원을 기록했다.

위탁자 미수금은 하루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미수금은 27일 기준으로 전일대비 230억원 줄어든 6816억원으로 집계됐다.

<거래소>
◇종합주가지수: 724.05포인트(-0.12P, -0.02%)
◇투자심리도: 50%
◇상한가잔량: 9개종목/잔량 1만주이상
- ACTS(413만주) KDS(80만주) 개발리스(32만주) 스마텔(13만주) 광덕물산(11만주) 신성무역(10만주) LG생명과학우(8만주) 광덕물산우B(2만주) 신원우(2만주) 등.

<코스닥>
◇코스닥지수: 58.65포인트(-0.53P, -0.90%)
◇투자심리도: 60%
◇상한가잔량: 15개종목/잔량 1만주이상
- 미주제강(165만주) 도원텔레콤(38만주) 하이홈(27만주) 엠아이자카텍(18만주) 시그엔(8만주) 인프론테크(7만주) 삼화기연(4만주) 미르피아(3만주) 아이엠알아이(3만주) 뉴인텍(2만주) 카리스소프트(2만주) 고려제약(1만주) 신라섬유(1만주) 대주산업(1만주) 조아제약(1만주) 등.

<선물지수>
◇KOSPI 200 선물: 90.89포인트(-0.03P, -0.03%)
-시장 베이시스, +0.31P.."콘탱고"
◇피봇포인트: 91.20P
-1차 저항선: 92.10P, 2차 저항선: 93.00P
-1차 지지선: 90.30P, 2차 지지선: 89.40P

[ECN 마감]
28일 야간전자 장외주식시장(ECN)에서는 미국증시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약보합세로 마감한 정규시장의 영향으로 사자세가 우위를 보이는 가운데 모디아와 하이닉스가 각각 매도·매수 잔량 1위에 올랐다.

모디아는 2만8195주나 팔자 주문이 쌓여 낮 거래에서 시세조작과 관련 불공정거래 혐의 파장이 이어졌다. 기라정보통신, 금호산업, 휴맥스 등이 매도 잔량 상위 종목에 올랐다. 하이닉스는 724만주나 매수 주문이 쌓였다. 신원, 텔슨전자, 동양철관이 뒤를 이었다.

매도 잔량 종목은 52개, 매수 잔량 종목은 115개였다. 전체 거래량은 232만주로 전날의 절반 수준에도 못미쳤다. 거래량 상위 종목은 하이닉스, SK증권, 현대건설, 콤텍시스템, 쌍용차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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