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탄저병 확산에 대한 공포로 위축된 23일 뉴욕증시에서 금융업종은 대체로 전일 수준을 이어가는 가운데 종목별로 등락이 엇갈리는 혼조 장세를 나타냈다.
필라델피아 은행지수가 0.64%, S&P은행지수가 0.77% 올랐으며 S&P 보험지수는 0.89% 떨어졌다.
메릴린치 증권이 시티그룹의 주가가 저평가됐다며 성장 가능성에 대해 언급하면서 시티그룹 주가가 0.49% 상승했다. 메릴린치의 애널리스트 주다흐 그라우샤르는 이날 "시티그룹의 성장 가능성 등을 감안했을 때 현 주가 수준은 S&P500 지수에 편입된 다른 종목들에 비해 주가가 현저히 낮다"고 말했다.
미국 최대 신용카드업체인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전일 실적발표에 덧붙여 지난 9.11 테러 여파로 비용절감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지만 0.20% 하락했다. 그러나 UBS워버그의 애널리스트 존 맥도널드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 대해 비용절감 방침은 장단기적으로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증권주들은 종목별로 등락을 달리했다. 메릴린치가 1.11%, 리먼 브러더스가 0.36%가 오른 반면 골드만 삭스는 보합세를 나타냈고 찰스 스왑은 1.73% 떨어졌다.
보험주 가운데서는 프린서플 파이낸스 그룹(PFG)이 13.51% 상승했다.
나스닥 바이오테크 지수가 1.34% 하락하는 등 바이오 제약주들이 전반적으로 약세국면을 맞은 가운데 아소닉스는 자사 의약품이 생화학전에 대비한 보호제 역할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 미군이 조사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무려 69.51%나 뛰어 올랐다.
트랜스캐리오틱(TKT)는 SG 코웬 증권의 애널리스트가 투자등급을 "매수(Buy)"에서 "강력매수(Strong Buy)"로 상향조정하면서 7.33%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젠자임 제너럴 역시 모건 스탠리가 투자등급을 "시장수익률 상회(Outperform)"에서 "강력매수(Strong Buy)"로 높이면서 상승탄력을 받았다. 이 회사 주가는 이날 3.88% 올랐다.
제약주들은 쉐링 플로우, 브리스톨 마이어 스큅 등이 예상과 일치한 실적을, 파머시아가 3분기와 올해 실적이 예상보다 호조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지만 애널리스트들의 예상보다 낮은 내년도 주당순익 추정치로 인해 약세를 보였다. 아멕스 제약제수는 1.67% 하락했다.
파머시아가 10.22%나 빠지면서 하락을 주도했다. 아메리칸 홈 프로덕트도 2.32%, 브리스톨 마이어 스큅이 2.81%, 글락소스미스클라인도 2.93%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