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망)환율 보합출발할 듯..개장가 참고지표 사라져

  • 등록 2001-09-04 오전 8:50:08

    수정 2001-09-04 오전 8:50:08

[edaily] 3일밤 뉴욕외환시장은 미국의 노동절연휴를 맞아 휴장했다. 서울외환시장의 개장가 결정에 큰 힘을 발휘하는 역외환율이나, 뉴욕외환시장의 달러/엔 환율변동 등 참고지표가 없는 셈. 런던외환시장에서의 달러/엔 환율은 큰 변동 없이 118엔대 후반의 보합세를 보였다. 4일 선물회사들은 달러/원 환율이 보합권에서 개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환율 변동요인이 달라질 게 없기 때문에 새로운 재료가 나오지않는다면 침체국면을 벗어나기 힘들다는 의견이 대부분이다. 극도의 침체에 빠진 시장분위기를 되살릴 모멘텀이 없는 편. ◇국민선물 = 최근 미국 정부채에서 상환된 자금이 미국 증시로 흘러들어갈 조짐을 보이지 않는데다 다시 미국 국채로도 가지 않고 다른 선진국채권과 초우량기업들의 회사채로 몰릴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게다가 9월말 반기결산을 앞둔 일본 기업들이 해외자산의 본국송환을 가속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주식투자손실분을 메우기 위한 것이므로 니케이지수가 하락할수록 그 정도가 심해져 일본의 증시하락이 달러/엔 상승을 부르지 못한다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여간해선 9월 중순까지는 달러/엔이 상승으로 돌아서긴 힘들 것이지만 인위적인 조정을 통해 분위기가 바뀔 여지는 항상 존재하고 있으므로 원화환율 1280원은 만만치않은 자리가 될 것이다. 세계적인 경기악화는 이미 진부한 얘기이고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경기침체가 달러/엔이나 원화환율의 상승을 불러오는데 그다지 큰 역할을 하지도 못한다. 지금으로선 경기회복에 대한 신호, 이로 인한 증시호전이 환율을 변동시킬 가장 큰 재료가 될 것이며 주말에 있을 APEC회의 이전에 발표되는 미국의 8월 NAPM 제조업지수와 일본의 2분기 GDP발표 등에 주목해야겠다. ◇LG선물 = 엔화 강세가 일본의 해외투자자금 역송금수요가 가중될 것이라는 전망을 바탕으로 한다는 점은 엔 강세지속 전망을 어렵게한다. 일본 당국의 구두개입에 대한 시장반응 또한 지금은 시큰둥하지만 실제 개입에 대한 우려는 늘어나는 상황이다. 무역규모의 급감에 따라 수입물량이 줄어들긴 했지만 월초 결제수요 유입에 대한 경계감으로 하락을 예상하기 어렵다. 종합할때 런던환시에서 보합세를 보인 달러/엔 환율을 반영하여 환율은 보합권에서 개장할 것이다. 환율 변동요인에 변화가 없기 때문에 새로운 재료가 출회되지 않는 이상 침체국면을 벗어나기 힘들지만 단기적으로는 위로 보고 거래하는 것이 편하다. 예상범위:1278~1284원. ◇삼성선물 = 달러/원 환율은 변동성을 잃어버린 채 일정범위 안에서만 거래될 전망이다. 좁은 박스권장세는 여전하다. 특히 4일은 뉴욕시장의 노동절 휴장으로 역외환율이 개장초 달러/원의 방향성을 결정해주지 못해 거래자들이 더욱 방향을 잡기 어려운 상태다. 3일 일본정부의 거듭되는 엔화약세 유도발언에도 불구하고 강세를 보이고 있는 엔화는 당분간 118엔대 후반~119엔 초반에서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달러/원도 당분간 큰 모멘텀을 찾기전까지는 1280원을 전후로 한 범위를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 1280원을 중심으로 박스권 매매전략을 추천한다. 예상범위:1278~1282원. ◇부은선물 = 전일밤 달러/엔 환율은 여전히 118엔 중후반대를 유지했으므로 4일 역시 보합권출발 후 횡보할 것으로 예상한다. 방향성없는 장세에서는 거래를 자제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달러/엔 환율은 연이은 구두개입에도 상승기미를 보이긴커녕 하락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되지만 이를 바탕으로 한 원화환율의 움직임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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