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망)국채선물, 미 금리인하 불구 하락세 지속

  • 등록 2001-05-16 오전 8:50:47

    수정 2001-05-16 오전 8:50:47

[edaily] 16일 각 선물회사들은 미국의 금리인하에도 불구, 국채선물이 하락세를 벗어나기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손절매물이 출회되기 시작한 상황에서 금리인하에 따른 강세는 오히려 매물을 정리할수 있는 기회로 여겨질 것이란 분석이다. 이날 발표되는 4월 소비자전망조사도 시장에 비우호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현물금리가 6.70%대를 테스트하는 가운데 국채선물은 101.40포인트선이 1차 지지선이 될 것이란 전망. ◇LG선물= 채권시장이 연준리의 금리인하를 빌미로 수익률 하락을 시도한다면 이는 매물을 처분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활용될 공산이 커졌다. 전날부터 채권시장에는 딜링세력의 손절매가 본격화되면서 연기금 등 장기투자계정이 시장의 전면에 나서는 상황으로 전환됨에 따라 현물 수익률은 앞으로도 추가상승의 길을 걸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국채선물도 기술적 분석상 추가하락의 신호가 발생한 상태다. 지난 4월 27일부터 형성되기 시작한 상승추세선이 전날의 하락으로 101.60포인트선이 붕괴되며 하향돌파된 상황이다. 따라서 101.40포인트마저 뚫렸을 경우에는 101.25포인트 수준까지 추가하락이 가능한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지표금리의 상승세가 적어도 6.70%선까지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국채선물이 101포인트대 초반까지 거래수준이 낮아지기 전에는, 저가매수에 진입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이 레벨부터는 매물의 강도를 점검하면서 조심스럽게 매수 가능성을 타진해보는 보수적인 전략을 추천하고 싶다. ◇삼성선물= 최근 전저점 붕괴 실패이후 금리반등세에 따라 전날 장막판 손절물량이 출회된 점을 감안하면 약세국면은 좀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단지 연기금, 보험권 등의 장기투자기관들의 선별적인 저가 매수세는 조정폭을 다소 제한시켜 줄 것으로 기대된다. 16부터 발표되는 소비자 전망지수와 실업률 등은 금리에는 우호적이지 않을 것으로 보여 심리적인 부담을 가중시킬 것으로 보인다. 최근 심리지표의 경우 경기호전 시그널을 보내고 있어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실업률은 지난 주말 경제수석이 밝힌대로 3월 103만명수준에서 80만대로 줄어들었을 경우 2월 5.00%, 3월 4.8%대에서 호전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FOMC회의 결과 단기금리를 예상했던 수준인 50bp 인하했고 향후 추가적인 금리인하 가능성을 열어 놓았지만 미국 주식시장과 채권시장은 큰 영향을 받지 못하는 모습으로 우리나라의 경우도 그동안 시장에 선반영된 부분이 큰만큼 중립적인 재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여전히 시장은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할 것이다. 선물가격은 저평가 인식으로 인해 현물에 비해 하방경직성을 나타내고 있어 장중 베이시스 추이에 관심을 가져야 할 듯. 예상범위 101.30~101.70포인트. ◇제일선물= 장기채 손절매로 금리 저항대가 붕괴됨에 따라 초반은 미국의 50bp 금리인하 효과를 고려한 매수세가 다소 유입된다 하더라도 다시 매도가 우위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뚜렷한 장기채 매수 재료를 현재로선 찾기 힘들다. 매수 주도세력인 연기금의 속도조절을 감안할때 현물 6.7%가 다음 저항 레벨로 인식되면서 고점매도와 저점매수가 균형을 이루며 박스권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예상범위 101.30~101.85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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