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망)외환당국 개입강도 높일 듯..엔 약세 관심

  • 등록 2001-04-09 오전 9:09:47

    수정 2001-04-09 오전 9:09:47

[edaily] 9일 각 선물회사들은 달러/원 환율이 하락출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외환당국의 직접개입이 진행중인데다 달러/엔 환율이 나흘째 하락조정세를 보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전히 살아있는 달러매수심리가 장애가 되는 상황에서 달러/엔 환율이 다시 반등할 가능성을 고려, 신중한 매매전략을 취하라고 조언했다. ◇삼성선물 = 금일 달러/원의 조정국면은 지속될 전망이다. 지난주말 구로다 일본 재무관의 환율관련 발언이 전해진후 124엔대로 하락한 달러/엔이 미 증시약세로 123엔대까지 하락, 달러/원의 동반조정을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외환당국의 개입강도 강화 가능성등을 고려할 때 달러/원 환율이 1330원대로의 추가하락할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한다. 그러나 취약한 미국증시 및 국내증시에 대한 우려감이 지속되고 있고 대외여건변화에 취약한 국내경제를 고려할 경우 1330원대의 깊은 조정이 지속될 지는 미지수이며 달러/엔의 장중 재반등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 예상범위:1338~1348원. ◇LG선물 = 환율안정을 두고 외환당국과 시장 간의 전면전이 본격화되어 지난 7일에는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환율의 안정적 운용을 지시했다. 지난주 4억 달러 이상을 쏟아붓고도 1340원을 무너뜨리지 못했던 외환당국이 오늘부터는 달러/엔의 반락을 계기로 개입수위를 더욱 높여나갈 것이 확실시된다. 달러화 매수심리가 줄고 환율안정 국면이 지속되려면 당국이 달러/엔 환율과 달러/원 환율간에 형성된 연결고리를 완전히 끊어버려야만 한다. 따라서 달러/엔 환율의 반락을 틈타 당국이 오늘 시장에서 큰 폭의 반락을 이끌어낼 수는 있겠지만 진정한 추세전환이 이루어졌다고 보기는 아직 어렵다. 달러/엔 환율이 하락할 때에는 매도전략을 구사하고 환율이 1320원대로 충분히 낮아진 후, 달러/엔의 반등시점을 기다렸다 짧은 매수포지션을 취하는 흐름을 타는 매매전략이 유효하다. ◇부은선물 = 이번주에도 당국의 개입은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동남아 통화의 약세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수출촉진을 위해 이를 용인하는 듯한 국가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아직 엔화약세 기조가 완전히 무너지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 정부개입의 성공여부는 달러/엔의 조정지속에 달려있으며 지난주말 역외시장의 보합마감에서 보았듯 달러/엔 하락의 뒷받침없는 개입은 저가매수세력에게 매수기회를 제공할뿐일 것이다. 그러므로 달러/엔 환율이 123엔 중반을 지지선으로 재차 상승세를 이어갈지 여부를 주목해야 한다. 예상범위:1340~1360원. ◇동양선물 = 금일 달러선물은 정부의 환율안정의지가 강하게 피력된데다가 지난주말 일본 고위관리의 엔화약세 우려발언이 이어지면서 123엔대까지 달러/엔이 추가하락함에 따라 추가적인 조정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말 당국이 선전포고 후 시장안정을 위해 외환보유고를 시장에 내놓기 시작했고 7일 경제전략회의에서 대통령에게 보고가 된 사안으로 이러한 정부의 개입이 지속될 가능성을 무시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다만 달러/엔의 상승기조가 바뀌지 않았다는 시각과 반락시마다 매수에 열을 올리고 있는 시장참가자들의 달러매수심리가 여전한 상황이고 국내증시에서 외국인들의 순매도 반전이 우려되고 있어 달러사자세력에게 좋은 명분을 제공할 것이다. 1320원선이 하향돌파 되지 않는 한 큰 흐름상 상승추세는 유지되는 것으로 인식해야하나 현 상황에서 매수를 늘려가기 또한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므로 손절매 수준을 짧게 설정한 고점매도 전략을 구사할 것을 권고한다. 예상범위:1335~1347원. ◇국민선물 = 환율결정이 기본적으로 시장의 논리에 의해야 한다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사실이다. 그런데 최근 환율상승은 달러/엔의 움직임에 연동된 것이라고는 하나 많은 부분에 있어서는 가수요를 주도하는 투기세력의 지나친 달러사재기에 또 다른 투기세력이 편승한 양상을 보이고 있어 당국은 개입노력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달러/엔 환율의 상승기조가 어느 정도 꺾였다고 판단되었을 때 정부가 강도높은 개입으로 매수세력의 손절매를 유도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당국의 개입시기와 물량에 대해서도 예의 주시하면서 매매에 임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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