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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발언은 선관위가 여당의 ‘그래도 이재명은 안 된다’라는 현수막은 금지하고 야당이 국민의힘 의원을 ‘내란 공범’으로 표현한 현수막은 허용한 것에 대한 반발로 해석된다.
그는 “‘그래도 이재명은 안 된다’는 곧 조기 대선이 있을 수 있다는 가정을 전제로 선거 운동에 해당한다고 금지됐다”며 “탄핵소추에 관한 헌법재파소 결정에 대해 가장 중립적이어야 할 선관위가 탄핵인용이라는 결과뿐만 아니라 민주당 후보는 이재명이라고 기정사실화하는 편파적 예단을 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2020년 총선 때 우리 지역에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이 등장해 온통 친일파 나경원 운운하며 나의 낙선 운동을 했다”며 “그들의 ‘100년 친일청산’은 100년을 썼기 때문에 특정후보 낙선 운동이 아니라고 허용하고, 우리 측 봉사자들의 ‘무능, 민생파탄 아웃’은 그 당시 문재인 정권을 연상한다고 금지했다”고 부연했다.
나 의원은 아울러 “이런 선관위의 편파적 행태가 국민의 신뢰를 무너뜨리고, 선거의 공정성을 의심하게 하는 점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