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이들은 준비 중인 신작에 대한 기대도 차이를 보이며 증권사 목표 주가 역시 방향을 달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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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6일 위메이드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713억원, 영업손실 241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6% 증가했고, 적자폭은 줄었다.
이에 미래에셋증권은 실적 발표와 함께 목표주가를 6만원에서 4만 5000원으로 25% 하향 조정했다.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미르, 미르4 등 신작 출시 일정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이라며 “단기간에 모멘텀 확대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위메이드의 최근 1개월 주가(수정주가 적용)만 보더라도 연일 우하향 곡선을 그리며 4만 3000원에서 3만 1500원까지 26.74% 떨어졌다. 코스피가 이 기간 9.42%, 코스닥이 11.04% 하락한 점을 고려하면 더 큰 낙폭이다.
카카오게임즈(293490)도 비슷한 상황이다. 2분기 실적 부진에 증권사들이 최근 1개월 목표가를 9.66% 하향했고, 같은 기간 주가도 10.58% 빠졌다. 이외 엔씨소프트(036570), 컴투스(078340), 더블유게임즈(192080) 등의 주가와 목표주가가 함께 내렸다.
강석오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형주 가운데 가장 큰 상승 여력, 다가오는 신작(올해 하반기 4개, 내년 약 5개 이상)을 기대하며 매수를 추천한다”며 “하반기 기대 신작 ‘일곱개의대죄 키우기’는 8~9월 중 출시돼 첫 분기 일매출 12억원 이상 기록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외 크래프톤(259960)과 웹젠(069080) 등이 최근 1개월 새 증권사 목표가 상향과 함께 주가도 상승했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게임 업체들은 개별적 신작 모멘텀에 근거해 등락을 지속해 왔다”며 “오는 20일부터 시작되는 게임스컴에는 크래프톤과 엔씨소프트, 펄어비스 등 신작 마케팅이 시작된다. 게임스컴 마케팅 성과에 따라 대형주 중 방향성을 만들 업체들이 합류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