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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업계에 따르면 아워홈, 삼성웰스토리, 현대그린푸드(453340) 등이 올해 해외사업확대에 주력하거나 신규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해 소비심리 위축으로 내수 시장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인 것과 달리 1~10월 기준 우리나라의 식료품 수출액은 전년동기대비 7.5% 늘어나는 등 해외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장지혜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 기조와 불황형 소비로 내수 시장의 한계가 명확해지는 가운데 K푸드의 중요성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결국 외형 성장은 해외 실적이 견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워홈은 현재 미국, 중국, 폴란드, 베트남 등 총 4개국에 법인을 두고 단체 급식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 2021년에는 국내 급식업체 최초로 미국우정청(USPS)과 사내식당 위탁 운영계약을 체결했으며, 하코(HACOR)를 통해 LA국제공항에 취항하는 항공사를 대상으로 기내식을 공급하고 있다.
아워홈은 올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베트남 시장 공략에 집중할 계획이다. 미국에서는 불고기 덮밥, 갈비탕, 떡국 등 대표적인 한식 메뉴와 함께 퓨전 한식 메뉴 등의 식단을 확대해 현지 입맛을 공략할 방침이다. 기내식 사업도 올해 글로벌 항공 편수와 탑승률이 정상화됨에 따라 전년대비 20~30%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베트남에서는 현지식 메뉴를 제공하는 ‘브이푸드’ 코너와 함께 면요리 등을 제공하면서 진출 6년 만에 60여 곳의 사내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학생식당 운영 계약을 체결한 FPT그룹이 베트남 전역에 걸쳐 사업을 전개하고 있어 올해 베트남 중부 지역을 포함한 신규 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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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웰스토리는 현재 중국과 베트남에서 총 3개의 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단체급식과 식자재 유통 법인을 별도로 설립해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삼성웰스토리는 해외에서 총 131개의 사업장에 일평균 33만식을 제공하고 있다.
삼성웰스토리 현재 전체 매출의 12%를 차지하는 해외사업 비중을 2033년까지 30%로 높여 나간다는 목표다. 회사 관계자는 “한국과 제3국간의 식자재 수출입을 중개하는 글로벌 유통을 올해부터 본격 추진하고 있다”며 “단체 급식사업에서는 미국과 중부 유럽 등 신규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그린푸드는 중국·미국·멕시코·아랍에미레이트(UAE)·이라크·사우디아라비아 등 국내 업체들 둥 가장 많은 6개 국가에 진출해 있다. 지난해 미국·이라크 등으로 진출 국가를 확대하면서 현재 총 72개의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미국 기아(000270) 조지아 공장에서 한식과 현지식을 병행 제공하며 현지 근무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조지아공장 운영 경험을 기반으로 올해와 내년 중 미국 내 신규 공장 가동이 예정된 한국기업을 공략할 계획”이라며 “기존 진출 국가 이외에도 다양한 국가에서 사업 확장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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