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의 동반자”…경찰, ‘SPO 10주년’ 맞아 세미나 ‘성료’

서울경찰청, ‘SPO역할 재정립 위한 세미나’ 개최
SPO 제도 도입 후…학교폭력 피해 응답률 대폭 감소
경찰 SPO 새 B.I. 공개…“참수리의 날개로 청소년 보호”
  • 등록 2023-11-28 오전 6:00:00

    수정 2023-11-28 오전 6:00:00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학교전담경찰관(SPO) 발대 10주년’을 맞이해 경찰이 SPO가 나아갈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서울경찰청은 지난 22일 ‘SPO 역할 재정립을 위한 세미나’를 열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최근 청소년을 둘러싼 새로운 사회적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핵심전략 등이 논의됐다. 서울청 소속 SPO 10여 명 등이 참석했다.

SPO는 2013년 2월 20일 208명으로 발대 했으며, 이들은 학교폭력 및 청소년 범죄의 현장 최접 점에서 임무를 수행했다. 경찰은 SPO가 도입되면서 학교 폭력 피해가 줄었다고 자평했다.

실제 서울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학교폭력 피해 응해 응답률은 2012년 14.2%에서 2022년 2.0%로 감소했다. 이 기간 학교 폭력 검거인원은 3257명에서 2014명으로 38.2% 감소했고, 소년범 검거인원도 2만 769명에서 8572명으로 58.7%로 줄었다. 또 소년범 재범률도 37.9%에서 23.9%에서 12.2 (p)포인트 감소했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SPO의 활동은 청소년의 성장에 해악이 큰 범죄순(마약·도박·학교폭력)으로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마약·도박과 관련한 △전문성 강화 △전문기관 연계 시스템 보완 △패턴(성별·연령·게임종류 등) 분석을 통한 집중 대응 시스템 구축 등 중독성 범죄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경찰은 이날 SPO의 B.I.(Brand Identity)를 공개했다. SPO가 범죄로부터 청소년을 지키고 경찰이 청소년을 따뜻하게 보호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학교와 방패를 결합해 SPO가 범죄로부터 청소년을 지키고, 경찰을 상징하는 참수리의 날개로 청소년을 따뜻하게 보호한다는 의미를 이미지로 형상화 했다.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은 “SPO가 발대한 2013년과 비교해 청소년을 둘러싼 치안환경은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고 있다”면서 “이에 제대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마약·도박·사이버 등 변화된 치안환경을 고려한 대응시스템을 지속적으로 보완하고, SPO의 역량도 꾸준히 강화해 ‘SPO가 진정한 청소년의 동반자’로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이 공개한 SPO의 B.I.(자료=서울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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