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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봉주를 국내 공식 수입·유통하는 김람수 화강주류 대표는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서봉주 한 방울에는 중국의 역사가 응축되어 있다”고 말했다.
중국 고대 왕조인 은상(殷商) 시대에 만들기 시작한 서봉주는 지난 3000년간 모두가 인정하는 명주로 자리를 굳혔다. 최근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 고위층이 즐겨 마셔 중국 내 위상도 더 높아졌다.
첫 수입 당시 서봉주가 국내에 안착할지는 반신반의였다. 서봉주 가격이 다른 중국 백주에 비해 높은데다, 순한 도수의 술을 찾는 젊은 층의 특성 때문에 서봉주의 구매 연령층이 40~50대 중년층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결과는 우려와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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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람수 대표는 “이번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화강주류가 서봉주 유통의 독점 에이전트라는 지위를 확인했다”면서 “한국의 성장 잠재력을 높게 평가하는 본사의 지원 아래 서봉주가 한국의 프리미엄 주류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중국의 프리미엄 백주 시장은 2025년까지 연평균 16%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음주는 물론 재테크, 사교 등의 용도로 다양하게 활용되면서 수요가 안정적이라는 것이 장점이다. 많은 백주 중에서도 서봉주의 가치는 독보적이다. 현재 2023년 기준 서봉주 브랜드의 가치는 2687억 위안(약 49조6400억원)로 평가받으며 최상위권에 올라 있다.
현재 서봉주는 중국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국 판매를 담당하는 화강주류의 행보도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김람수 대표는 “장기적인 계획 아래 서울과 수도권 지역은 물론 부산, 창원, 울산, 여수 등 산업이 발달한 도시를 중심으로 주류 지원 등의 다양한 마케팅과 음식점 직접 납품 등의 전략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더 나아가 서봉주를 통해 한국과 중국의 양조 기술과 문화가 서로 교류하도록 하고 한·중 관계 개선의 가교 역할까지 도모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