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금리 변동성↓ 인컴형 주목…채권 커버드콜 ETF 유효"

NH투자증권 보고서
  • 등록 2023-08-31 오전 7:42:18

    수정 2023-08-31 오전 7:42:18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채권 금리의 변동성이 점차 완화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커버드콜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접근이 유효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고금리에 따른 인컴 자산의 캐리 매력이 높아지면서, 다양한 인컴 중에서도 채권형 인컴 ETF를 주목했다.

NH투자증권은 31일 금리 상승에도 불구하고 연초 이후 미국 단기 투자등급 회사채 ETF VCSH는 2%대 수익률을 기록한 점을 짚었다. 글로벌 고배당주 ETF VYMI, 미국 커버드 콜 ETF JEPI도 6% 수준을 기록했다.

미국에 상장된 인컴 ETF는 크게 3가지 유형으로 구분했다. 고배당 주식 ETF와 같은 주식형 인컴 ETF, 미국 및 이머징 채권과 같은 채권형 인컴 ETF, 마지막으로 리츠, MLP 등 대체투자형 인컴 ETF다.

하재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식형 인컴은 완만한 금리 상승 시기에는 오히려 성과가 우수한 편”이라며 “채권형 인컴은 금리 상승에 취약하다. 리츠의 경우 금리 방향성보다는 금리 레벨에 민감하고, 고금리 시기에는 주식 대비 매력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최근 금리 변동성 높아졌으나 4분기 변동성 완화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채권형 인컴 ETF를 주목했다. 하 연구원은 “미국 경기의 견조한 흐름이 지속되는 가운데 금리 하락 여력도 제한적이나 캐리 매력 높은 채권형 인컴 ETF를 주목한다”며 “중기 이하의 미국 투자등급 회사채 ETF와 더불어 변동성 완화 시기에 효과적인 주식, 채권 커버드 콜 ETF를 추천한다”고 했다.

커버드 콜 ETF의 인기가 높아지는 가운데 일드매스는 테슬라, 애플 등 단일종목을 보유하는 동시에 콜옵션을 매도하는 월배당형 단일 종목 커버드 콜 ETF 10종을 출시했다. 해당 종목의 변동성이 높아 콜옵션 매도 프리미엄에 따른 배당수익률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이 밖에 하방을 제한하는 버퍼 전략 ETF들도 다수 등장했다. 글로벌 엑스는 최근 신흥국 중에서 최근 관심이 높아진 인도와 브라질 주식시장에 액티브 형태로 투자하는 ETF 2종을 출시했다.

하 연구원은 “국내에서는 테마와 액티브 ETF 출시 트렌드가 지속되고 있는데, 고금리로 캐리 투자 수요가 높아지며 만기매칭형 국내 회사채 ETF 4종이 새롭게 등장했다”며 “이들 ETF의 만기수익률은 4.2~4.4% 수준”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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