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코닉스, 상속 이슈 해소 덕에 완만한 성장 예상-메리츠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1만원 ‘하향’
  • 등록 2023-08-22 오전 7:53:17

    수정 2023-08-22 오전 7:53:17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메리츠증권은 세코닉스(053450)에 대해 “성공적인 체질 개선이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으나 목표가는 3분기 달러 강세 등을 반영해 1만원으로 소폭 ‘하향’ 제시했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2일 보고서에서 “주가 저평가 요인이었던 상속 이슈가 해소됐으며 자율주행 기술 탑재 증가를 통한 옵션 채택률 상승으로 완만한 성장이 예상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세코닉스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3% 증가한 1234억원, 영업익은 전년비 69.4% 늘어난 41억원이다. 매출액은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했지만 영업이익은 하회했다. 2분기 시장 예상 이상의 달러 강세로 원자재가격 및 운임비용 등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다만 2분기 전장용 카메라와 헤드램프 매출액은 각각 16.4% 늘어난 550억원, 18.5% 증가한 490억원를 기록하며 전장 매출 비중이 84.2%까지 상승했다. 모바일 매출 비중은 10.1%까지 감소한 것으로 메리츠증권은 추정했다.

메리츠증권은 올해 연결 매출액은 2.9% 증가한 4934억원 영업이익은 183.4% 늘어난 174억원으로 전망했다. 양 연구원은 “하반기 완성차 출하량 감소에 대한 우려가 존재하지만, 자율주행 기술 탑재 증가를 통한 옵션 채택률 상승으로 완만한 성장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전장 카메라 매출액과 헤드램프의 매출액은 각각 2174억원, 1919억원을 예상하며, 전장 매출 비중은 연간 기준 82.9%를 기록할 것”이라 전망했다.

세코닉스는 지난 17일 승계 작업이 약 3년 만에 마무리되면서, 최대주주가 변경됐다. 양 연구원은 “주가 저평가 요인 중 하나였던 상속 이슈가 해소됨과 동시에, 전장 카메라의 구조적 성장과 동반하는 기업가치 상승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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