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말러 음악 전문 연주단체 말러리안 오케스트라 오는 30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말러리안 시리즈’ 6번째 무대로 말러 교향곡 3번을 연주한다고 10일 밝혔다.
| 말러리안 오케스트라 ‘말러리안 시리즈 6’ 포스터. (사진=아르티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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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러리안은 지휘자 진솔을 필두로 구스타프 말러의 음악을 사랑하는 음악인들이 모여 창단한 단체다. 그동안 총 5번의 ‘말러리안 시리즈’를 통해 말러 교향곡을 선보여왔다.
이번 6번째 시리즈는 진솔이 이끄는 100여 명의 오케스트라와 함께 메조소프라노 김세린, 말러리안 페스티벌 여성합창단, 위자드콰이어합창단이 말러 교향곡 3번을 선보인다.
말러 교향곡 3번은 6악장에 이르는 방대한 서사시와 같은 작품이다. 말러 교향곡 가운데에도 연주시간이 가장 긴 작품으로 꼽힌다. 네 번째 악장에는 알토 독창, 다섯 번째 악장에는 여성 합창과 소년 합창, 그리고 알토 독창이 다시 등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독창자 협연을 맡은 메조소프라노 김세린은 경희대 음악대학 성악과를 졸업한 뒤 맨해튼 음대에서 석사과정을 졸업했다. 맨해튼 음대 102년 역사상 최초로 성악 최고 연주자과정을 전액 장학생으로 졸업했다. 2021년 한국으로 귀국한 뒤안양시립합창단, 보령시합창단 등과 협연하고 오페라 ‘카르멘’, ‘피가로의 결혼’, ‘리골레토’ 등에 출연했다.
말러리안 오케스트라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지난해 축소해서 개최했던 ‘말러리안 시리즈 5.5’를 제외하면 3년 만에 개최하는 말러리안의 대규모 공연”이라며 “말러리안의 젊음, 패기 그리고 열정을 발산하며 말러리안만의 색깔을 보여줄 수 있는 말러 교향곡 3번을 선보이고 싶다”고 전했다.
이번 음악회를 주최하는 아르티제(Artisee)는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지휘자 진솔을 중심으로 연주자들이 모여 지난 2012년 창단한 클래식 음악 전문 연주 단체다. 2014년 첫 정기연주회를 시작으로 ‘앙상블 아르티제’(Artisee E), 수평적 소통 구조의 독일식 챔버 오케스트라를 표방한 ‘아르티제 캄머 오케스터’(Artisee K) 등 다양한 형태의 참신한 기획을 선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