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러시아 크렘린궁을 향해 거침없이 진격했던 용병 기업 바그너 그룹의 무장 반란이 하루 만에 마무리됐다. 러시아는 바그너 그룹 수장인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벨라루스로 떠나는 조건으로 그와 병사들을 처벌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3년 집권 이후 최대 위기를 모면했지만, 그가 자신했던 ‘완전한 통제력’이 무너지면서 당분간 내홍을 겪고 우크라이나 전쟁에도 차질을 빚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러시아 정치 불안에 따라 시장에서 안전자산 선호가 확산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다음은 26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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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4% 하락한 3만3727.43에 마감.
-다우 지수는 5거래일 연속 내림세.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77% 내린 4348.33을 기록하며 4400선을 밑돈 채 마감.
-나스닥 지수는 1.01% 떨어진 1만3492.52 기록.
제조업, 서비스업 PMI 모두 부진
-실제 이날 지표는 미국과 유럽의 침체 가리켜.
-S&P 글로벌에 따르면 이번달 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46.3으로 집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49.0)를 큰 폭 하회하며 6개월 만에 최저치
-이번달 서비스업 PMI 예비치는 54.1을 기록하며 확장세를 유지하기는 했지만 전월(54.9)보다 하락.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더한 합성 PMI의 경우 53.0으로 3개월 만에 최저치.
-23일(현지시간) 애플(-0.17%), 마이크로소프트(-1.38%), 알파벳(구글 모회사·-0.69%), 아마존(-0.63%), 테슬라(-3.03%), 엔비디아(-1.90%) 모두 하락.
-바클레이즈의 베누 크리슈나 전략가 “인공지능(AI)의 주요 수혜주들은 성장 잠재력을 갖고 있다”면서도 “거품이 낀 것처럼 보이는 광범위한 기술주 전체에 대해서는 그렇게 말할 수 없다”고 평가.
주요국 중앙은행, 예상 밖 긴축 행보
-영국 영란은행(BOE)은 22일(현지시간)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4.50%에서 5.00%로 50bp(1bp=0.01%포인트) 깜짝 인상.
-시장은 당초 25bp 인상을 유력하게 봤으나, 최근 나온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8.7%에 달하면서 분위기 반전.
-일각에서는 BOE의 최종금리가 6%에 달할 것이라는 관측도.
-이외에 스위스 중앙은행과 노르웨이 중앙은행은 각각 25bp, 50bp 금리 인상.
-인하 ‘역주행’ 기조를 고수했던 튀르키예마저 무려 650bp 올리며 갑자기 인상 기조로 돌아서.
-튀르키예의 이번 금리 인상은 지난 2021년 3월 이후 2년3개월만.
-24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는 바그너 그룹 수장인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벨라루스로 떠나는 조건으로 그와 병사들을 처벌하지 않기로 합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23년 집권 최대 위기를 모면.
-다만 그가 자신했던 ‘완전한 통제력’이 무너지면서 당분간 내홍을 겪고 우크라이나 전쟁에도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전망.
-전쟁이 완전 종식 전까지 리스크 확대는 불가피할 예상.
-러시아의 정치 불확실성이 남아 있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당분간 안전자산 투자에 쏠릴 것이라는 전망도.
유럽 주요국 증시, 긴축 기조와 함께 약세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과 비교해 0.99% 하락.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55% 하락.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지수는 0.54% 하락.
국제유가, 침체 공포에 하락
-2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0.5% 하락한 배럴당 69.16달러에 마감.
-WTI 가격은 지난 14일 이후 가장 낮아. 이번주에만 3.85% 하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