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또 패러글라이딩 사고…60대男 고압전선 감전사

전선에 2만V 고압 전력…병원 옮겨졌지만 숨져
지난달에도 패러글라이딩 사고…안전 유의해야
  • 등록 2023-06-17 오전 9:21:16

    수정 2023-06-17 오전 10:20:34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제주에서 패러글라이딩하던 60대 남성이 고압 전선에 걸려 사망했다.

패러글라이딩 60대 고압 전선 걸려 사망(사진=제주동부소방서 제공, 연합뉴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와 한국전력 등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4시35분쯤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섭지코지 해변 인근에서 동력 패러글라이딩을 하던 60대 남성이 16m 높이 전신주에 걸렸다.

이 전선에는 2만 2900V의 고압 전력이 흐르고 있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과 한전이 전력 공급을 차단하고 구조 작업을 벌여 남성을 병원으로 옮겼지만 끝내 숨졌다.

경찰과 소방 등은 이 남성이 전선에 걸려 감전사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제주에서는 패러글라이딩 관련 사고가 종종 발생하고 있어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지난달에는 제주시 한림읍 금악리에서 패러글라이더를 타던 60대 남성이 예상 착륙 지점을 벗어나면서 주행 중인 차량과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사고 직전 차량이 감속 운행하면서 크게 다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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