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진 이재명 전 비서실장 발인식 엄수

유가족 요청으로 비공개 진행
  • 등록 2023-03-11 오전 9:42:02

    수정 2023-03-11 오전 9:42:02

[이데일리 김근우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경기도지사 시절 첫 비서실장인 전모씨의 발인이 11일 엄수됐다.

숨진 이재명 전 비서실장 발인식(사진=연합뉴스)
발인식은 이날 오전 7시 50분쯤 경기 성남시 의료원 장례식장에서 비공개로 진행됐다. 부검을 원치 않는 유가족 뜻에 따라 검찰이 전날 부검 영장을 기각하면서 발인식은 예정대로 열렸다.

전씨는 지난 9일 오후 6시 45분쯤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 대표의 성남시장 시절 기조실장을 지냈던 전 씨는 이 대표가 경기도지사가 된 이후 첫 비서실장을 맡았다. 이후 경기주택도시공사 경영기획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긴 뒤 지난해 12월 퇴직했다. 이헌욱 전 사장의 사퇴 이후 사장 직무대행을 맡기도 했다.

이 대표는 전날 오후 1시쯤 장례식장에 도착했지만 6시간 넘게 기다리다 오후 7시 42분쯤 빈소를 찾아 20여분간 조문했다.

경찰은 타살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았고 현장에서 노트 6쪽 분량의 유서가 발견됐다는 점을 들어 전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했다. 유서에는 이 대표 관련 의혹에 이름이 거론되는 등 자신이 수사 대상에 오른 것에 대한 억울함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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