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나타나는 여러 질환 중 가장 흔하게 증가하는 질환이 호흡기 질환이다. 호흡기 질환 중에서도 최근 계절독감(인플루엔자)환자가 계속 증가하면서 건강 관리에 비상이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마지막주(25~31일) 독감 의심환자 분율은 외래환자 1,000명당 60.7명으로 직전 주 55.4명보다 10% 증가한 것으로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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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가려져 경각심이 많이 줄었지만 독감은 매우 위험한 질환이다. 현재까지 코로나19로 인한 누적 사망률이 0.11%이고, 통상 독감으로 인한 치명률이 0.05~0.1%이기 때문에 독감은 결코 간과해서는 안되는 질환인 것이다.
독감은 65세 이상의 어르신, 소아, 임산부, 폐질환 환자 등 면역저하자의 경우에는 다른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기에 예방이 가장 중요하며,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이 백신 접종이다. 예방접종 후 항체 형성까지는 2주 정도가 걸리며, 예방 효과는 70~90%로 백신을 접종하여도 걸릴 수는 있으나 인플루엔자 감염으로 인한 합병증 및 폐렴, 사망률을 줄일 수 있다.
독감을 예방하기 위해 백신을 접종했다면 그 다음으로 일상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손위생이다. 손은 외부 세균 및 바이러스를 눈, 코 ,입 등을 통해 몸 속으로 옮기는 매개 역할을 하기 때문에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손에 있는 세균을 비롯한 각종 병원균을 제거하면 질환 감염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 그간의 여러 연구결과를 보면 손씻기는 독감 바이러스를 포함한 호흡기 질환에 약 21%의 감소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외에도 손씻기는 설사성 질환 47%, 소화기 질환 31% 감소효과를 나타내고 있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서는 손씻기를 ‘셀프백신(do-it-yourself)’로 부르기도 한다. 또한, 매년 10월 15일은 유엔이 제정한 ‘세계 손씻기의 날(Global Handwashing Day)’이다. 간단한 손씻기만으로도 감염 질환에 대한 예방효과가 얼마나 큰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건강한 삶을 위한 의학의 발전은 계속되면서 여러 종류의 백신과 치료제가 개발되고는 있지만 백신 접종만으로 모든 질환을 완벽하게 예방할 수는 없다. 내 건강은 내가 지켜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