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 계열사 실적 호조…기업가치 저평가-IBK

  • 등록 2022-08-18 오전 7:45:25

    수정 2022-08-18 오전 7:45:25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IBK투자증권은 18일 LS(006260)에 대해 주력 계열사들이 역대 최대의 실적을 기록했다며 LS의 기업가치가 저평가됐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는 9만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장원 연구원은 “올 2분기 LS의 주력 계열사들은 실적이 가장 좋았던 지난해 2분기를 넘어서는 매우 좋은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는 “아이앤디가 지난해대비 470억원 정도 영업이익이 감소했음에도 전선, 동제련, 엠트론, 일렉트릭이 이상을 만회했다”며 “전선, 동제련, 엠트론은 양질의 수주와 전분기에서 이월된 이익, 환율 효과까지 더해져 분기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이에 따른 조치들이 2분기부터 이슈화됐지만, 산업 현장에서는 시차를 두고 영향을 받게 됐다”며 “원자재 가격에서 확인했듯이 사업 환경이 상반기보다 녹록치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그럼에도 선전을 예상하는 이유는 경기 침체를 원하지 않는 경제 정책에서 인프라를 비롯한 산업에 투자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김 연구원은 “구리 가격이 7월 한달 급락과 반등을 하는 모습이 이를 기대하는 지표”라며 “한다. 구리 가격이 상반기 수준으로 회귀하는 것은 시간과 상황의 반전이 필요하지만 강도 높은 우려는 불필요해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어 “전선 수주가 초고압전력선과 해저케이블을 중심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며 “동제련, 전선, 전력장비로 이어지는 사업의 수직계열화는 수주와 수익에 있어 경쟁사대비 우월한 경쟁력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아이앤디가 구리가격 하락으로 적자를 기록했으나, 북미 통신 인프라 투자 확대 및 일본 후 루카와 전기와 합작법인을 통한 권선 사업이 글로벌 자동차용 권선 수요 증가와 고효율 전기차용 권선 개발 등으로 성장 동력을 갖췄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동제련이 예정대로라면 8월말 지분이 100%가 돼 9월부터 연결종속대상으로 전환한다”며 “실적 반영의 회계적 이슈보다는 사업구조의 변화로 팔라듐 등 부산물 가격 상승에 따른 수익 개선 효과가 더 커질 수 있는 점에 주목한다”고 밝혔다. 그는 “LS는 사업 성장과 수익 개선 등 비상장 계열사의 변화를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지주회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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