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플랫폼 ‘발란’이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 영토에 진출했다. 플랫폼에서 취급하는 다양한 명품 브랜드 인기 상품을 한 곳에 모아 고객들이 직접 제품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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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사전 방문한 오프라인 매장은 손님맞이 준비로 한창이었다. 495.8㎡(약 150평) 규모의 매장 입구에는 번쩍이는 미디어 파사드가 지나는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일상으로의 탈출’ 콘셉트에 맞게 외국의 어느 화려한 도시에서 쇼핑하는 기분이 들었다.
발란의 커넥티드 스토어는 기존 편집숍이 브랜드별로 구성하는 것과 다르게 숍인숍 느낌으로 △로고매니아 △트렌드럭셔리 △스포티앤리치 △메종발란 등 4개 구역으로 나눠 여러 브랜드를 카테고리와 테마별로 묶은 ‘멀티 포맷’ 콘셉트를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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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한 느낌의 ‘스포티리치’ 존에서는 골프와 테니스를 즐기는 젊은 고객을 위해 제이린드버그 등의 라인업을 구축했다. 프라다, 구찌, 보테가베네타 등 하이 럭셔리 브랜드 쇼핑을 원하는 고객은 고급 리조트 분위기의 ‘메종 발란’에서 쇼핑을 즐길 수 있다.
커넥티트 스토어 개점을 총괄한 김은혜 리테일 부대표는 “발란의 커넥티드 스토어는 온라인 럭셔리 플랫폼이 오프라인에서 고객과 만나는 새로운 도전”이라며 “상품의 재고와 가격, 피팅룸 이용 등 기존 오프라인 쇼핑의 한계를 넘어 발란이 제안하는 럭셔리 쇼핑 경험의 진수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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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요한 발란 경영실장은 “단순히 오프라인 진출을 통한 판매보다는 온라인 쇼핑의 편리함을 오프라인으로 연결해 고객의 쇼핑 경험을 완성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며 “9월부터 발란 온라인몰에서 판매하는 입점 파트너의 2000여개 브랜드 30만개 상품을 커넥티드 스토어에서 체험해 보고 구매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발란이 여의도를 첫 오프라인 거점으로 삼은 것은 타깃 고객층이 몰려있기 때문이다. 금융, 정치, 산업의 중심지이자 발란의 주 이용 고객인 2545 전문직 종사자들의 성지인 IFC몰은 애플, 나이키, 다이슨 등 글로벌 브랜드들의 플래그십 스토어가 입점하는 상징적 장소다.
발란은 9월부터 온라인 구매 순위를 오프라인에서 경험할 수 있는 실시간 인기 상품 큐레이션을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여의도 주변에서 접속한 고객의 주 중, 주말 구매 패턴과 랭킹을 분석해 구매 순위대로 인기 상품을 매장에 진열한다는 설명이다.
한편 발란은 이날 개점을 기념해 매장에서 10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발란이 제작한 한정판 미니 크로스백을 선착순 증정한다. 오는 31일까지 3일간 신한카드로 결제하는 고객에게는 구매금액별로 최대 10% 즉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구매를 원하는 고객은 매장에 비치된 키오스크에서 현장 예약을 통해 매장을 이용할 수 있다. 모든 구매는 발란 앱을 통한 온라인 결제만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