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발길이 끊겼던 해외 ‘인센티브 관광객’이 2년 만에 국내 면세점을 다시 찾았다.
| 29일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에서 베트남 의료기기 생산업체의 인센티브 관광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신세계면세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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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신세계면세점에 따르면 한 베트남 의료기기 생산업체의 인센티브 관광객 30여명은 이날 오후 3시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을 방문, 2시간여 쇼핑을 즐긴 뒤 돌아갔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인센티브 관광객이 국내 면세점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센티브 관광이란 기업이 우수한 성과를 낸 임직원들에게 포상 성격으로 제공하는 관광 프로그램이다. 여행 경비에 대한 각 개인 부담이 적어 상대적으로 쇼핑 관련 지출이 커 면세점 주요 고객으로 꼽힌다.
최근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으로 면세업계에 해외 관광객에 대한 기대감 커지는 가운데, 실제로 인센티브 관광객이 2년여 만에 등장한 셈이다. 이날 오후 5시에도 태국에 소재한 같은 기업의 인센티브 관광객 20여명이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주상 신세계면세점 해외영업팀 과장은 “이번 인센티브 단체 관광객을 시작으로 지난 2년 동안 억눌린 동남아 관광객들의 방문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신세계면세점은 해외 관광객을 위해 국립중앙박물관과 손잡고 명동점 대형 미디어 파사드에 우리나라 문화재를 담은 영상을 상영하는 등 다양한 한국 알리기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