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다한증 환자의 경우 시험지나 책이 땀으로 젖거나, 사회생활에서 악수하는 것조차도 부담스러울 정도로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가 많다. 일례로, 피아노 전공을 하는 학생이 손에 땀이 많이 나 어려움을 겪거나, 야구 등 손으로 하는 운동선수가 어려움을 겪는 경우도 있다. 겨드랑이에는 땀샘과 더불어 아포크린샘이 분포되어 있고 여기서 나오는 분비물이 피부 표면의 세균에 의해 분해되면서 냄새가 날 수 있어, 겨드랑이 다한증 환자의 경우 땀으로 인한 불편함과 함께 액취증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두피나 안면 다한증의 경우에는 긴장되는 상황이나 뜨겁거나 매운 음식을 먹을 때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며, 청소년기에 시작하여 중장년기까지 환자가 생길 수 있다.
다한증의 진단을 위해서는 신체 진찰 및 문진이 중요하며, 일차성과 이차성을 구분하기 위해 간단한 혈액 검사 등을 참고할 수도 있다. 치료는 일차성 다한증인지 이차성 다한증인지에 따라 달라지는데, 일차성 다한증의 치료는 크게 비수술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구분할 수 있으며, 이차성 다한증의 치료는 원인 질환을 규명하고 치료하는 것이 우선이다.
송승환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흉부외과 교수는 “수술 후에 기존 부위는 증상이 좋아졌는데 다른 부위에 땀이 나는 보상성 다한증이 생길 수 있으나 최근의 수술법은 보상성 다한증 빈도가 이전에 비해 낮아졌고, 보상성 다한증으로 인해 땀이 나는 정도도 개선되었다”며, “보상성 다한증은 전문의와 함께 조절이 가능할 수 있도록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고, 비수술적 치료에 사용하는 항콜린성 약물 등도 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