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 후 피로‘ 증상 보양환오탕 한약처방으로 개선할 수 있어

경희대한방병원 권승원 교수팀 ‘뇌졸중 후 피로’ 관련 논문 2건 국제 SCI급 학술저널 게재
뇌졸중 후 우울과 염증이 ‘뇌졸중 후 피로(PSF)’ 발현에 유의한 영향
-
  • 등록 2022-01-20 오전 7:31:35

    수정 2022-01-20 오전 7:31:35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뇌졸중 후 피로(Post-stroke fatigue, PSF)’ 발생은 뇌졸중으로 인한 염증과 우울증상이 유의한 영향을 미치며 ‘보양환오탕’ 한약처방으로 개선할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뇌졸중 재활치료의 훼방꾼으로 불리는 ‘뇌졸중 후 피로’는 뇌졸중 환자의 40~70%가 경험하는 비교적 흔한 증상이다. 휴식을 취하면 해소되는 일반 피로와는 달리 장기간 무기력을 일으켜 뇌졸중 환자의 적극적인 재활치료를 방해한다. 통상 뇌졸중 환자가 한 달 중 최소 2주 이상 피로를 느끼며 무기력이 지속되면 ‘뇌졸중 후 피로’로 진단한다.

경희대한방병원 중풍뇌질환센터 권승원 교수팀은 뇌졸중 입원 진료 환자의 의무기록 분석을 통해 ‘뇌졸중 후 피로’의 발생에 뇌졸중 환자의 우울의 정도와 염증 지표의 수준이 높을수록 피로의 수준을 평가하는 설문점수가 유의하게 증가함을 확인했다. 이는 뇌졸중 후 피로 발생에 환자의 우울감과 염증의 수준이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준 결과이다.

연구팀은 동시에 진행한 ‘뇌졸중 후 피로’ 개선을 위한 연구에서 보양환오탕 처방이 유의한 효과를 보이는 것을 밝혀내었다. 2021년 10월까지 발표된 ‘뇌졸중 후 피로’ 환자에게 보양환오탕을 투약한 효과를 평가한 임상시험 6건에 대한 문헌고찰과 메타분석을 실시하여 서양의학적 진료와 보양환오탕을 병용한 환자는 서양의학적 진료만 시행한 환자보다 뇌졸중 후 피로 증상이 유의하게 호전된 것을 확인하였다.

연구책임자인 권승원 교수는 “한의학에서 보양환오탕은 가장 대표적인 뇌졸중 치료약이다. 항염증효과를 통해 뇌졸중으로 발생되는 염증을 개선하여 뇌신경세포의 회복을 돕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염증으로 유발된 뇌졸중 후 피로에 이 항염증효과가 유의하게 작용할 가능성을 확인한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염증 외 우울의 정도 역시 뇌졸중 후 피로 형성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는데, 일반적인 항우울제 치료는 오히려 환자의 무기력을 유도하기도 하여 이를 보완할 치료법으로 항우울 효과를 갖춘 한약처방을 활용할 수도 있다”고 했다”

한국연구재단 생애 첫 연구지원 사업의 지원을 받아 진행된 이 연구들은 국제 SCI급 학술저널 ‘Healthcare’ 와 ‘Evidence-Based Complementary and Alternative Medicine’에 게재되어 그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시선집중 ♡.♡
  • 몸짱 싼타와 함께 ♡~
  • 노천탕 즐기는 '이 녀석'
  • 대왕고래 시추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