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최초 한국형 산업단지 조성 본격화

국토부 제1차관 산단 착수식 참석
베트남 인프라 협력활동 추진
  • 등록 2021-07-07 오전 6:00:54

    수정 2021-07-07 오전 6:00:54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베트남 최초의 한국형 산업단지 조성이 본격화 된다.

국토교통부는 7일 현지에서 개최되는 베트남 최초의 한국형 산업단지인 흥옌성 클린 산업단지(43만평) 착수식을 통해 산단 개발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2017년부터 양국 정부·기업간 협력이 개시된 이후 지난 2019년 한국정부가 발표한 신남방정책 플러스 정책 및 2019년 11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서 양국정상이 추진하기로 합의한 핵심 경제협력 사업이다

자료=국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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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윤성원 국토교통부 제1차관의 베트남 방문을 계기로 베트남 총리실의 투자정책결정을 완료하고 올해 하반기부터는 토지보상, 토지분양과 산단 조성 등이 본격 추진될 예정이다.

국토부는 윤 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인프라 협력단을 파견해 한국 정부 대표로 흥옌성 클린 산업단지 착수식에 참석하는 등 베트남에서의 해외건설 협력 강화를 위한 활동을 추진한다.

흥옌성 클린산단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등 공기업을 중심으로 한 한국측 컨소시엄과 베트남 유수의 부동산개발기업 에코파크사의 자회사인 TDH 에코랜드사가 공동 투자해 베트남 흥옌성 산업도시 리트엉켓에 한국기업 전용산단을 조성, 분양하는 사업이다.

이에 따라 한국기업들은 베트남 내 우수한 위치에 기반시설이 완비된 양질의 산업 용지를 제공받을 수 있게 돼 베트남 진출 거점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베트남 역시 경협산단 조성을 통해 한국기업 투자유치가 원활해지고, 양국 간 교역 활성화, 베트남 내 일자리 창출 및 경제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통해 약 60여개 한국기업 입주, 4억 달러 직접 투자, 약 1만 여명의 고용 창출이 예상된다.

이번 착수식에는 한국측에서 윤 차관, 박노완 주베트남 한국대사, 장충모 LH 부사장 등이, 베트남측은 쩐 꾸억 반(Tran Quoc Van) 흥옌성장, 레 타잉 ㅤㄲㅝㄴ(Le Thanh Quan) 기획투자부 국장 등이 참석했다.

윤 차관은 “이번 흥옌성 경협산단 착수식은 우리정부가 신남방정책의 3P전략 ’사람(People), 상생번영(Prosperity), 평화(Peace)’을 기반으로 양국 정부 협력을 통해 한국형 사업모델을 추진, 구체적인 결실을 맺은 주요 성과”라면서 “정부는 앞으로 베트남은 물론 여타 신남방국가들과의 협력 및 교류기반도 넓혀가는 한편, 정부간 협력(G2G)을 토대로 사업 초기부터 한국형 사업모델을 공유하여 우리기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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