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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75세 이상 코로나19 백신 접종 사전 예약은 온라인 사용 제약을 고려해 방문 등을 통해 예방접종 동의서를 받는다. 이를 통해 백신 공급 물량을 파악하고 예방접종 일정을 수립, 이동방법에 대해 별도로 재안내한다.
일반인 대상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사전에 온라인을 통해 직접 예약 접수를 해야 하나, 고령자의 경우 인터넷 접근성이 높지 않고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이 많아 접종지원체계를 별도 수립했다.
행정안전부는 각 지방자치단체에 공문을 보내 75세 이상 고령자에 대한 백신 접종 동의서를 오프라인을 통해 직접 징구받는 방식을 안내했다. 주민센터나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방문 접수를 받을 수 있고, 이·통장이나 자치단체 공무원이 접종대상자 거주지를 직접 방문해 동의서를 수령하는 방식 등을 각 자치단체가 지역사정에 따라 수립한다.
채수경 행정안전부 자치행정과장은 “75세 이상 고령자는 백신 접종 동의 여부와 예약일정 문의 등 2차례에 걸쳐 안내를 받는다”며 “또 예약일정이 확정되면 국민비서 어플이나 카카오톡, 문자, 유선전화 등을 통해 재차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만, 접종에 동의했으나 이동이 불가능한 경우는 추후 방문이나 지역 보건소 등을 통한 백신 접종도 검토하고 있다. 이 경우 보관과 유통이 까다로운 화이자보다는 아스트라제네카나 2분기 도입되는 얀센 등 다른 백신이 접종될 가능성이 크다.
방역 당국 역시 지방자치단체의 사정이나 도서지역 등 환경, 거동이 불편한 상황 등을 고려해 접종계획을 논의하고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도서지역의 경우 이동이 어려울 수 있고, 백신의 냉장 또는 냉동 유통을 유지하기 어려운 면이 있어 섬 등의 접종 계획을 논의하고 있다”며 “가장 적합하고 안전하게 접종을 받을 수 있는 방식으로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