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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로시스헬스케어(057880)를 4년만에 지난해 흑자로 전환시킨 주역은 자체 개발, 생산하는 코로나19 진단키트다. 코로나19 진단키트에 대한 수요가 글로벌하게 크게 늘면서 이 회사 매출도 덩달아 급성장하는 추세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 226억원, 영업이익 2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지난 2017년 이후 첫 흑자다. 매출도 전년대비 176%나 급증했다. 그간 이 회사는 적자가 지속되면서 지난해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다. 회사측은 “올해도 흑자가 이어지면서 관리종목에서 탈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필로시스헬스케어는 항원진단키트, 신속진단키트, 검체채취키트 등 코로나19와 관련한 다양한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방문간호사용 테블릿PC 및 스마트케어존 등 신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필로시스헬스케어는 이들 진단키트의 연구개발 및 판매를, 관계사인 필로시스는 진단키트의 연구개발 및 생산을 각각 분담하고 있는 구조다. 제품 생산은 전북 군산과 강원도 원주에 있는 필로시스 공장에서 맡고 있다.
최인환 필로시스헬스케어 대표는 “2020년 별도기준 영업이익 흑자전환을 통해 관리종목 탈피에 청신호가 들어왔다”며 “올해도 코로나19와 관련하여 지속적인 납품이 예정되어 있기에 매출과 영업이익이 큰폭으로 늘어날 것이다”고 예상했다.
한편 필로시스헬스케어는 지난 2019년 토필드를 인수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토필드는 지난 2007년 1억달러 수출의 탑을 수상할 정도로 국내 대표적인 셋톱박스 전문업체였다. 토필드가 영위하던 의료기기 유통사업의 잠재력을 눈여겨 보고 최대표가 전격 인수하는 결단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