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대신증권은 22일
대한항공(003490)에 대해 2분기 영업손실로 부진한 실적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3만8000원에서 3만5000원으로 7.9%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대한항공은 올해 2분기 870억원의 영업손실로 적자로 돌아설 것”이라며 “유가와 환율 등 대외변수 악화에, 한·일 관계 경색으로 인한 해당 노선의 수요감소, 항공화물 물동량 감소 등 부진한 업황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양 연구원은 “대한항공은 2020~2025년까지 신규 기재 30대 도입(20대는 금융리스, 10대는 운영리스 계약)을 결정해 현금흐름이 좋지 못할 것”이라며 “대부분 기재는 현재 운영 중인 B777(42대)과 A330(29대)의 노후 기종 교체를 위한 것으로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불가피한 투자”라고 판단했다.
그는 “대한항공 주가는 바닥권으로 판단하나 단기 모멘텀 부족으로 의미 있는 반등에는 시일이 필요하다”며 “항공화물 부문의 부진은 3분기까지 지속되고 회복세는 4분기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