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ㅍㅇㄹ ㅅㅈㅇ ㅉㄷ'…갤노트9, 펜으로 사진을 찍다

삼성전자 티저·초성퀴즈·유출광고 교집합은..미리보는 뉴욕 언팩행사
블루투스 기능 탑재 '신개념 S펜'
버튼 누르면 게임·사진촬영 가능
'4000mAh' 대용량 배터리 향상
  • 등록 2018-08-08 오전 6:00:00

    수정 2018-08-08 오전 6:00:00

[뉴욕(미국)=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삼성전자(005930)의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9’가 오는 9일 마침내 공개된다. 이미 제품 사양과 디자인 상당 부분이 각종 사이트를 통해 유출된 가운데 삼성전자는 갤럭시 노트9의 기능을 나타내는 각종 티저영상 공개와 사전판매 이벤트를 실시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갤럭시 노트 시리즈는 전세계적으로 스마트폰 붐을 일으켰던 애플의 그늘에 늘상 가리웠던 삼성전자를 ‘패스트 팔로어’가 아닌 ‘퍼스트 무버’로 재평가해 준 제품이다. 올 상반기 갤럭시S9의 부진으로 자존심을 구겼던 삼성전자가 갤럭시 노트9으로 다시 한 번 저력을 부각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AI가 피사체 인식해 적합한 사진 필터 추천

삼성전자는 지난달 말부터 갤럭시 노트9의 특징을 부각시킨 티저영상으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지난달 말 대용량 배터리와 저장공간, 성능을 표현한 3개의 티저 영상을 공개한 데 이어 미국 사이트에서는 매끄러운 네트워크 연결을 시사하는 모바일 게임 영상을 게재했다.

마지막까지 베일에 가렸던 ‘S펜’은 최근 공개된 3편의 동영상에서 사진 촬영을 할 수 있게 될 것임을 보여줬다. 첫번째 동영상은 노란색의 S펜으로 그림이 그려지고, 여성의 구두 굽 소리가 들린 뒤 “하나, 둘, 셋”이라는 음성과 함께 ‘ㅍㅇㄹ ㅅㅈㅇ ㅉㄷ’라는 초성이 동영상에 등장한다. 완전한 문장은 ‘펜으로 사진을 찍다’인 것으로 보인다.

두번째 ‘깜박’ 주제의 동영상에 등장하는 ‘ㅅㅅㅇㅇ ㅇㅂㅎㄱ ㅉㄷ’는 ‘실수없이 완벽하게 찍다’, 세번째 ‘띵동’ 동영상의 ‘ㅎㄹㅈㅇ ㅇㄹㅇㄹ’는 ‘하루종일 오래오래’로 해석된다.

공식 티저영상과 이전에 유출된 사양을 종합해보면 갤럭시 노트9은 ‘슈퍼 파워’라고 부를 수 있을 만한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하고, 지문센서는 카메라 모듈 하단으로 옮겼으며 SD카드 모듈을 장착, 512GB SD카드를 사용하면 512GB 메모리 모델의 경우 1테라바이트까지 용량을 확장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디자인은 베젤을 최소화한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를 채택해 갤S9과 마찬가지로 전작의 완성도를 높였을 것으로 보인다. 색상은 블랙과 블루, 브라운, 그레이 등으로 구성될 가능성이 있다.

카메라 기능도 소비자들의 피드백을 반영해 더 강력해질 예정이다. 갤럭시S9에서 처음 선보인 ‘슈퍼 슬로우 모션’은 나누어서 찍을 수 있는 ‘멀티’ 모드가 사라지고 ‘싱글’과 ‘자동’ 모드로 구성되는데, 싱글모드는 초당 960프레임으로 0.2초 구간을 촬영하던 것을 0.4초로 연장시켰다. 꽃이나 음식 등 사진 촬영시 AI(인공지능)가 피사체를 인식해 적합한 필터를 추천해주는 기능도 추가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마니아가 특히 많은 갤럭시 노트9의 성공적인 출시를 자신하고 있다. 갤럭시 노트9은 미국 시각으로 8월9일 오전 11시(한국 시각 기준 8월10일 0시)에 공개되며 사전예약은 14일부터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미국에서는 10일부터 사전예약을 시작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 노트 고객은 스마트폰 파워 유저가 많고 가장 로열티가 높은 고객”이라면서 “그동안의 성원에 보답하고 계속 사랑받을 수 있는 갤럭시 노트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언팩 이전에 해외에서 유출된 갤럭시 노트9 사전예약 이미지(출처 : IT트위터리안 에반 블래스)
삼성전자가 공개한 ‘초성’을 부각시킨 티저영상. ‘ㅅㄹㅇ ㄱㄹㅅㅇ ㄱㄴ’은 ‘새로운 갤럭시의 기능’이다. 출처 : 티저영상 캡처
뉴욕 3대 공연장서 공개

삼성전자는 갤럭시 노트7·8에 이어 이번에도 언팩 장소로 뉴욕을 선택했지만 갤럭시 노트9은 예년과 달리 뉴욕 중심인 맨해튼이 아닌 브루클린으로 장소를 옮겼다.

행사장인 바클레이즈 센터는 맨해튼의 매디슨 스퀘어 가든과 뉴욕의 프루덴셜 센터 등과 함께 뉴욕을 대표하는 초대형 공연·경기장으로, 최대 1만9000명을 수용할 수 있을 정도의 규모다. 폴 매카트니와 제이지 등 세계적인 뮤지션들의 공연이 펼쳐진 곳이기도 하다. 갤럭시 노트9 언팩 현장을 세계적인 축제의 장으로 만들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무대는 이전과 마찬가지로 ‘언팩(unpack)’을 형상화해 박스를 열어 제품을 소개하는 형태로 꾸며질 것으로 보인다. 올 상반기 갤럭시S9 언팩 행사도 중앙에 박스 모양의 무대를 관객들이 둘러싼 형태로 꾸며졌으며 특별히 추가된 색상인 보랏빛이 주요 색상 테마였다. 갤럭시 노트9 만을 위한 추가 색상은 언팩 초청장에 묘사된 대로 블루와 옐로 색상이다.

아울러 갤럭시 노트9 역시 빅스비 비전 등 AR(증강현실) 기능이 강화되는 만큼 갤S9과 마찬가지로 AR을 활용한 이벤트가 마련될 지 여부도 관심이다. 이번 갤럭시 노트9 언팩에서는 예년과 달리 스마트워치인 ‘갤럭시 워치’가 함께 공개될 전망이다.

2017년 11월에 바클레이즈 센터에서 열린 제이지 콘서트 모습. 총 1만90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출처 : 바클레이즈 센터 포토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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