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기본적인 치료는 피부 표면의 아포크린 분비물과 세균을 제거하는 것으로 향균 비누와 국소항생제, 땀 억제제, 제모 등이 이에 속한다. 체취를 강하게 할 수 있는 고지방, 고칼로리 음식을 피하고 과일과 채소를 자주 섭취하며, 땀 분비를 증가시킬 수 있는 술과 카페인이 많이 함유된 음료 섭취를 삼가는 생활 습관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충분한 휴식과 안정, 숙면으로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것도 땀 분비를 감소시켜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하지만, 생활습관 교정으로 액취증에 호전이 없다면 적극적인 치료를 고려해 볼 수 있다. 보톡스 주사나 레이저, 지방흡입기 등이 치료에 이용되기도 하나 가장 근본적인 치료는 아포크린 땀샘의 수술적 제거다.
액취증 수술은 피하절제술로 겨드랑이 주름을 따라 1~2개 정도의 절개선을 넣고 피부를 박리하며 아포크린 땀샘을 제거하고 다시 봉합하는 것이다. 수술의 시기는 정해진 것은 없으나, 본인이 불편하다고 느낄 때 하는 것이 적기이고 수술 후 관리나 입는 옷 등의 제반 사항을 고려했을 때 땀이 많이 나는 시기인 여름이 오기 전에 하는 것이 좋다.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성형외과 최영웅 교수는 "액취증 수술 후 가장 주의해야 할 부분은 염증과 혈종 이다. 수술부위에 염증이 생기지 않도록 땀이 많이 나는 환경을 피하고 물, 습기가 수술 부위에 닿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수술 후 어깨나 팔을 많이 움직이면 수술부위 드레싱의 압박이 느슨해져 혈종이 발생하기 쉬우며 이는 치유 및 생착에 장애를 유발하게 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