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변비 치료제,생약성분 '생유' 히트 화제

대황·감초 복합성분…3세기부터 쓰던 방법
하루 한 알로 끝…복용 편의성 높여
종근당, 생약성분 여성 치료제 라인업 확대
  • 등록 2017-04-18 오전 5:00:00

    수정 2017-04-18 오전 6:09:30

종근당의 생약성분 변비약 생유.(사진=종근당 제공)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여성들이 흔히 겪지만 누구에게 쉽게 털어 놓지 못할 고민 중 하나가 바로 변비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2015년 변비 환자 61만5000여 명 중 여성 환자가 35만4000여명으로 남성 환자의 1.4배였다. 여성이 남성보다 변비를 더 자주 겪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생리다.

여성이라면 겪을 수 밖에 없는 생리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황체호르몬인 프로게스테론의 농도 변화 때문에 생기는 현상이다. 생리 초반에는 에스트로겐의 양이 늘면서 자궁내막이 두꺼워지고, 후반에는 프로게스테론이 증가해 두꺼워진 자궁내막을 유지시킨다. 그래야 수정란이 잘 착상되기 때문이다. 수정과 착상 과정이 없으면 두 호르몬의 양이 줄어들지만, 임신이 됐다면 두 호르몬이 꾸준히 분비돼 임신을 유지한다.

변비와 관련있는 호르몬은 프로게스테론이다. 자궁내막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근육의 수축을 억제해야 하는데, 프로게스테론이 이 역할을 한다. 문제는 프로게스테론이 자궁근육의 움직임만 억제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프로게스테론의 분비가 늘면 대장의 연동운동도 함께 저하된다. 여성이 남성보다 변비가 잘 생기고, 평소에 변비가 없던 여성들도 임신을 하면 변비로 고생하는 이유이다.

종근당(185750)의 ‘생유’는 한약재인 대황과 감초가 주성분인 생약성분의 변비약이다. 대황은 장의 연동운동을 촉진해 배변을 돕고 감초는 복통과 설사를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 변비에 대황과 감초를 함께 쓰는 것은 3세기 초인 중국 후한시대부터 써오던 방식으로 당시 의서인 ‘금궤요략’에 적혀 있으며 이 두 성분이 든 변비약은 일본에서 가장 많이 팔리고 있을 정도다.

‘생유’는 생약성분을 의미하는 한자 생(生)과 부드럽다는 의미의 유(柔)를 결합해 부드러운 배변을 돕는 생약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 영문 생큐(Thank You)와 유사한 발음으로 소비자에게 친숙하게 다가가겠다는 의미도 담고 있다.

종근당은 생리전증후군 치료제 ‘프리페민’, 갱년기 치료제 ‘시미도나’에 이어 ‘생유’ 출시로 여성용 생약성분 일반의약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제품간 시너지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종근당 관계자는 “많은 환자들이 복통과 설사 등의 부작용 때문에 변비약 복용을 기피하고 있다”며 “부작용이 개선된 생유가 환자들의 걱정과 불편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약은 타원형 알약이라 먹을 때 목 넘김이 부드럽고 하루 한 알만 먹으면 돼 복용편의성을 높였다. 또 일반의약품이라 약국에서 처방전 없이 구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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