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업계, 저출산 악재 '해외진출'로 활로 찾다

대교·재능교육 등 학습지업계 중국·인도 등 신흥시장 진출
학원업계 역시 교육열 높은 중국시장 공략
  • 등록 2017-03-16 오전 5:00:00

    수정 2017-03-16 오전 5:00:00

학습지로 공부를 하고 있는 아이. 사진=대교
[이데일리 채상우 기자] 저출산으로 인한 학생인구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교육업체들이 해외시장에서 활로를 찾고 있다. 특히 교육열이 높고 학생인구가 많은 중국과 인도시장 공략이 활발하다.

대표적인 기업은 눈높이로 유명한 대교다. 대교의 해외교육사업 부문 매출은 지난 2014년 179억에서 2015년 222억으로 24% 성장했으며 지난해에도 동기 대비 9% 상승한 243억의 매출을 기록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대교는 1991년 미주 지역을 필두로 해외시장에 진출했으며 현재 미국, 중국, 영국, 인도, 홍콩, 싱가포르,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을 포함한 21개 국가에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12년 ‘눈높이’의 글로벌 브랜드 ‘아이레벨(Eye Level)’을 런칭하고 현지인을 대상으로 한 해외사업을 본격 전개했다. 현재 약 600개의 ‘아이레벨 러닝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대교는 지난 2015년 중국 상해에 아이레벨 러닝센터를 오픈하며 본격적으로 현지인을 대상으로 한 중국 교육사업을 시작했다. 중국시장 사업확장을 위해 올해 상반기에 중국 길림에 신규법인을 신규 설립할 계획이다. 신규법인을 세운 인도와 영국 시장에서는 현지 교육환경에 따른 맞춤형 서비스 개발에 주력하며 시장 개척에 본격 나서고 있다.

김진희 대교 해외사업전략팀장은 “대교의 우수한 교육 콘텐츠를 현지 교육시장 특성에 맞는 맞춤형 서비스로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연구개발을 실시해오고 있다”며 “국내에서 이미 검증된 러닝센터 모델을 전략적으로 도입하고 온·오프라인이 결합된 블렌디드 학습을 제공한 것이 현지인들에게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전했다.

재능교육은 학습지업계 최초로 2015년 인도 콜카타 지역에 ‘JEI러닝센터’ 설립하며 인도 시장에 진출한 데 이어 지난해 중국 홍콩, 인도 뭄바이, 델리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특히 JEI 러닝센터 홍콩지사는 지난 2월 홍콩 4대 일간지 중 하나인 ‘명보(明報)’에 대서특필된 만큼 홍콩 현지인에게 조명되고 있다.

재능교육 관계자는 “선진교육시장인 홍콩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학구열이 매우 높은 편”이라며 “학생의 사고력과 논리 스킬을 기르는데 도움이 되는 재능교육의 커리큘럼이 홍콩 현지인들에게 집중 조명 받고 있으며 덕분에 전직 교수, 교사, 유치원 선생님 등 많은 사람들의 가맹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전했다.

학습지뿐 아니라 학원업계도 해외진출을 발빠르게 하고 있다. 영어 학원으로 유명한 청담러닝은 올해 중국업체와 프리미엄 학원 서비스 계약을 체결하며 중국 교육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청담러닝은 중국 교육기업인 ‘온리 에듀케이션’과 프리미엄 영어교육 브랜드인 ‘에이프릴’ 학원 서비스 계약을 체결하며 중국에서의 영어교육사업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온니 에듀케이션은 이번 계약으로 에이프릴 학원 사업에 대한 중국 내 독점권을 5년간 확보하게 되었으며 상반기 파일럿 클래스를 거쳐 오는 9월부터 신규 프리미엄 학원 브랜드를 런칭 할 계획이다. 에이프릴 어학원은 크리에이티브 러닝(Creative Learning) 커리큘럼을 운영하는 유아·초등 과정 대상의 프리미엄 영어교육 브랜드로 지난 2015년 5월 베트남 하노이에 1호점을 내며 해외에 진출했다. 특히 베트남 진출 1년 반 만에 25개의 지점을 내고 1만 3000여명의 학생수를 기록하는 등 큰 성장을 지속해 왔다.

정상제이엘에스도 최근 해외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며 교육 콘텐츠 수출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정상제이엘에스는 중국 교육업체 키디 아카데미에 지난 2014년부터 자체 개발한 영어 교육 프로그램과 교재를 수출하고 있다. 지난해 50개 규모였던 키디 아카데미는 올해 80개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그간 교육 콘텐츠를 수출해 온 중국, 태국, 이집트, 콜롬비아, 터키를 비롯해 향후 싱가포르와 태국 등에서도 프랜차이즈 사업 협상을 추진할 계획이다.

YBM넷은 2008년 일본 교육기업 ‘에반(EVAN)’과 계약을 체결하고 교육 콘텐츠 및 시스템을 ‘렙톤(Lepton)’ 브랜드로 수출해 현재 일본에서 1000개의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렙톤은 YBM잉글루 프로그램을 일본 교육환경에 맞춰 현지화한 초·중등 영어학습 프로그램으로 일본 학생 약 1만 3000명이 렙톤으로 영어를 배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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