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소외 청소년 참여 '아트드림 영화제작소' 상영회

  • 등록 2016-02-14 오전 9:12:29

    수정 2016-02-14 오전 9:12:29

현대차그룹은 ‘아트드림 영화제작소’의 참가 학생들이 직접 만든 영화를 상영했다고 14일 밝혔다.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그룹(회장 정몽구)은 지난 13일 서울 청담 씨네씨티 기아시네마관에서 청소년 영화 인재 육성 프로그램 ‘아트드림 영화제작소’의 참가 학생들이 직접 만든 영화를 상영했다고 14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부터 사회공헌문화예술네트워크(ARCON),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영화에 관심 있는 소외계층 청소년과 일반 학생을 대상으로 전문적인 영화교육과 제작 체험을 제공하는 ‘아트드림 영화제작소’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상영회에서는 청소년기 진로 고민, 친구와 가족과의 갈등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성장을 주제로 한 ‘동상이몽’, ‘자, 케이크를 드릴게요’ 등 7편의 영화를 상영했다. 참가자와 지인, 영화관계자 등 220여 명이 참석했다.

아트드림 영화제작소 2기는 과제 심사, 심층 면접 등을 통해 선발된 중고생 50명이 참여했으며 지난해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주 1회 영화 제작, 인문 예술 교육과 영화 제작 체험했다. 또 ‘화려한 휴가’의 김지훈 감독, ‘광해’ 오흥석 미술감독, ‘미쓰와이프’ 손원호 촬영감독, ‘리베라메’ 현충열 작가, ‘국제시장’ 정진영 배우 등의 현업 전문가 멘토링을 비롯해 시나리오 창작, 현장 촬영, 편집 및 후반 작업 등을 배우는 실습 기회도 얻었다.

현대차그룹은 7편의 영화를 각종 청소년 영화제에 출품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며 프로그램 종료 후에도 참가 학생들의 창작 활동을 위해 장비 대여, 멘토링, 영상작업을 위한 장소 제공 등 후속 지원을 이어간다. 또 선발된 영화 인재 3명에게는 장학금을 수여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영화에 관심이 있어도 경제적 부담 때문에 선뜻 접근하기 어려운 청소년들이 ‘아트드림 영화제작소’를 통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아트드림 영화제작소 1기 활동을 마친 청소년 50명 가운데 12명은 영화·영상 관련 고등학교, 대학교 관련학과로 진학했으며 대한민국 청소년 미디어대전, 서울시 29초 영화제 등에서 수상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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